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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꽉 잡아' 독수리 5형제의 포옹 쇄도, 최강 선발진은 케미도 특급 [대전 현장]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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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1 02:05 | 최종수정 2025-04-21 08:40


'폰세 꽉 잡아' 독수리 5형제의 포옹 쇄도, 최강 선발진은 케미도 특급…
승리투수 폰세가 동료와 팬들의 응원에 활짝 웃었다.사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대전=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폰세의 압도적인 피칭에 동료 선발진이 감동했다. 류현진 와이스 엄상백 문동주가 두 팔을 활짝 벌려 폰세를 꽉 안았다.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2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7대1 승리를 이끌며 시즌 4승을 거뒀다. 무사사구 13탈삼진의 역투. 단 1개의 빗맞은 안타를 허용한 게 전부다.

한화는 13일 키움전 문동주, 15~17일 SSG전 폰세 와이스 류현진, 18~19일 NC전 엄상백 문동주에 이어 이날 폰세까지 7경기 연속 선발승 행진을 이어갔다. 2001년 조규수 한용덕 이상목 조규수 송진우 한용덕 박정진 순으로 거둔 선발 7연승 이후 무려 24년 만의 기록이다.

7연승 동안 모두가 제 역할을 100% 해낸 '독수리 5형제'가 더그아웃을 훈훈하게 달구기 시작했다.


'폰세 꽉 잡아' 독수리 5형제의 포옹 쇄도, 최강 선발진은 케미도 특급…
7회를 마치고 들어온 폰세에게 2선발 와이스가 제일 먼저 다가와 두 팔을 벌려 꼭 껴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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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3선발 류현진의 차례. 다른 선수들에 가려 둘의 포옹 장면은 포착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포옹 후 장난스럽게 웃으며 폰세를 기쁘게 했다.


'폰세 꽉 잡아' 독수리 5형제의 포옹 쇄도, 최강 선발진은 케미도 특급…
4선발 엄상백의 축하 포옹이 이어진 가운데 폰세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폰세 꽉 잡아' 독수리 5형제의 포옹 쇄도, 최강 선발진은 케미도 특급…

마지막은 5선발 문동주의 차례. 흥미롭게도 2, 3, 4, 5선발이 폰세와 순서대로 포옹했다. 동료들의 따뜻한 축하에 폰세가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폰세 꽉 잡아' 독수리 5형제의 포옹 쇄도, 최강 선발진은 케미도 특급…
4명의 심판진을 향해 정중하게 인사하는 폰세
이날 경기는 모든 게 폰세의 뜻대로 진행됐다. 1회초 마운드에 오른 폰세는 4명의 심판을 향해 돌아가며 모자를 벗고 정중하게 인사했다. 그리고 내야수들을 가리키며 파이팅을 불어넣는 것도 잊지 않았다.


'폰세 꽉 잡아' 독수리 5형제의 포옹 쇄도, 최강 선발진은 케미도 특급…
내야수들을 가리키며 파이팅을 주문하는 모습

'폰세 꽉 잡아' 독수리 5형제의 포옹 쇄도, 최강 선발진은 케미도 특급…
이날 폰세의 최고 구속은 157km, 평균 154km를 찍었다. 직구 50개, 체인지업 23개, 슬라이더 16개, 커브 12개를 배합해 NC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폰세 꽉 잡아' 독수리 5형제의 포옹 쇄도, 최강 선발진은 케미도 특급…
폰세는 4회초 1사까지 10타자 연속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김주원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며 첫 안타를 허용했다. 설상가상으로 1루수 채은성의 주루방해로 김주원은 2루까지 진루했다. 자칫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폰세는 손아섭과 김형준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포효했다.


'폰세 꽉 잡아' 독수리 5형제의 포옹 쇄도, 최강 선발진은 케미도 특급…
5-0으로 앞선 6회 투구를 마친 폰세가 양상문 투수코치에게 7회도 던지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러자 양상문 코치가 주먹을 맞대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폰세 꽉 잡아' 독수리 5형제의 포옹 쇄도, 최강 선발진은 케미도 특급…
2회 오영수와 7회 김주원의 투수앞 땅볼을 아웃처리한 폰세의 깔끔한 수비. 특히 7회초 1사 후 손아섭의 직선타구를 글러브를 뻗어 잡아낸 장면도 훌륭했다.


'폰세 꽉 잡아' 독수리 5형제의 포옹 쇄도, 최강 선발진은 케미도 특급…
7회 두 번이나 호수비를 보여준 폰세가 1루쪽을 보며 활짝 웃었다.
폰세는 4회초 안타 허용 후 7회까지 다시 11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 세우는 괴력을 보여줬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13K로 늘렸다.


'폰세 꽉 잡아' 독수리 5형제의 포옹 쇄도, 최강 선발진은 케미도 특급…
투구를 마친 폰세가 양상문 투수코치와 포옹하고 있다.

'폰세 꽉 잡아' 독수리 5형제의 포옹 쇄도, 최강 선발진은 케미도 특급…
5회까지 호흡을 맞춘 최재훈 포수가 주루 도중 부상으로 교체된 후 이재원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이재원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폰세
단독 2위 한화는 14승11패로 1위 LG 트윈스(18승5패)를 5게임 차로 추격했다. 22일부터는 부산으로 이동해 선두권으로 진격 중인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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