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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시즌 최강 선발진은 어느 팀일까.
21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 1위는 KT다.
23경기서 평균자책점이 2.18을 기록 중이다. 엠마누엘 데 헤이수스(1.01)-윌리엄 쿠에바스(3.52)-고영표(1.65)-소형준(1.44)-오원석(3.38)의 5인 로테이션이 안정적으로 돌아간다. 3명이나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으니 마운드 운용이 수월하다. 퀄리티스타트도 16번으로 가장 많다. 특히 최근 2주 동안에는 팀 평균자책점이 1.37밖에 되지 않는다. 그만큼 선발진이 강력하다.
LG는 초반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좋은 선발진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초반 2주 동안 11경기서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했던 LG는 이후 2주 간 12경기서는 3.23으로 살짝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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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앞으로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15일 삼성전에서 6이닝 노히트 노런을 기록한 뒤 허벅지 부상으로 6주 정도 빠지게 됐다. 아시아쿼터를 대비하기 위해 스프링캠프 때 초청 선수로 함께 훈련 했던 코엔 윈을 단기 대체 선수로 영입하며 빈 자리를 메우기로 했지만 에르난데스가 빠진 공백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 사이 한화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시즌 전부터 좋은 선발진으로 평가받았던 한화. 침묵하던 타선이 터지면서 선발진도 안정되고 있다. 초반 2주만 해도 한화 선발진은 13경기 평균자책점 4.48로 7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2주 동안 12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2.91로 KT(1.37)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2주 동안 선발진은 최근 무려 10승1패의 선발 야구를 할 수 있었다.
에이스인 류현진(2승 2.54)과 코디 폰세(4승 2.31), 그리고 초반에 부진했던 라이언 와이스(2승1패 4.91)까지 안정된 모습을 보이면서 강력한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문동주(2승1패 3.68)도 갈수록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이적 후 부담감 속에 시즌 초 살짝 부진했던 엄상백도 지난 18일 NC와의 홈경기에서 타선 지원 속에 첫승을 신고했다. 향후 등판에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반가운 마수걸이 승리. 최근 7연승이 모두 선발승이었는데 한화가 7연속 선발승은 거둔 것은 무려 24년 만의 '사건'이었다.
초반 강력하다가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암초를 만난 LG, 개막 이후 꾸준함을 보이는 KT, 갈수록 강력해지고 있는 한화.
시즌 막판에는 과연 어느 팀이 최강의 선발진으로 2025 시즌을 지배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