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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가 하위 타선의 힘으로 1위 LG 트윈스에게 첫 2연패를 안기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지난 20일 SSG 랜더스에 패한 뒤 이날도 패하며 시즌 처음으로 2연패에 빠졌다. 18승6패를 기록하며 SSG 랜더스에 승리해 2위에 오른 KT 위즈(13승1무10패)와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한화 이글스(14승11패)에 4.5게임차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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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NC가 선두 박민우의 2루타로 선취점 기회를 얻었지만 이후 3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하자 1회말 LG가 선취점을 뽑았다. 홍창기의 좌측 2루타에 이어 1사후 오스틴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날린 것. 오스틴은 이 홈런으로 3경기 연속 홈런에 시즌 8호포로 홈런 공동 1위에 타점 22개로 타점 단독 1위에 등극.
그러나 NC도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2회초 1사후 김휘집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서호철이 좌월 동점 투런포를 날린 것.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이 홈런으로 연결됐다.
LG가 2회말 선두 박동원의 볼넷과 구본혁의 좌전안타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박해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얻어 3-2로 다시 앞섰지만 1사 3루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는데 결국 그게 역전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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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후 박민우의 우중간 2루타가 터지며 2,3루의 추가 득점 찬스가 이어졌으나 김주원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NC로선 임찬규를 무너뜨릴 기회를 놓쳤다.
이후 소강상태가 이어지며 아슬아슬한 1점차 승부가 계속 됐다.
NC 선발 신민혁은 초반 위기를 넘긴 뒤 6회 2사까지 LG 타선을 견뎌냈다. 5⅔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5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 임찬규도 5,6회엔 안타없이 볼넷만 1개씩 내주면서 무실점으로 버텼다. 6이닝 104개의 공을 던지며 8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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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8회말 오스틴의 좌중간 2루타로 1사 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문보경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4-4 동점이 됐다,
NC도 9회초 선두 김형준이 바뀐 투수 김영우에게서 안타를 쳤고, 대주자 박영빈이 2루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의 기회를 얻었다. LG는 마무리 장현식을 투입. 박민우가 투수쪽으로 친 타구를 장현식이 잡지 못하면서 중견수 앞 안타가 되며 다시 5-4가 됐다. 이 안타로 박민우는 개인 통산 1500안타를 기록.
그러나 LG엔 박동원이 있었다.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박동원이 NC 마무리 류진욱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5-5 동점. 곧이어 구본혁이 박동원과 똑같은 방향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넘어가지는 않았지만 2루타.
무사 2루서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서 대수비로 나온 이영빈의 타석. 오지환이 벤치에 있었지만 구본혁 대신 최원영이 대주자로 나가는 바람에 오지환이 구본혁을 대신해 유격수로 나가야 해 이영빈을 대신할 대타가 없었다. 이영빈은 아쉽게 헛스윙 삼진을 당해 2아웃. 이어 홍창기의 볼넷으로 2사 1,3루의 찬스가 이어졌지만 문성주가 투수앞 땅볼로 물러나며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10회초 NC가 다시 점수를 먼저 뽑았다. 옛 동료였던 LG 마무리 장현식을 상대로 1사후 권희동과 김휘집의 연속 2루타로 NC가 다시 6-5로 앞섰다. 이어진 1사 2루서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지만 NC는 10회말 배재환이 올라와 LG가 자랑하는 오스틴 문보경 김현수를 막고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