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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꾸준함의 대명사 후라도에게 빗줄기 따위는 방해가 될 수 없었다.
오후 들어 빗줄기가 약해졌지만, 방수포를 걷기에는 무리였다. 야수들이 실내에서 타격 훈련을 소화하고 있던 사이 외야 그라운드에 나타난 후라도는 빗줄기를 맞으며 캐치볼을 시작했다.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선발 후라도는 승운이 따르지 않아 1승에 그치고 있지만 6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소화해 주고 있다. 올 시즌 6번 선발 등판해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정도로 후라도는 삼성 마운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후라도는 2024시즌 30경기 선발 등판해 190.1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3.36 탈삼진 169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무려 23번이나 기록하며 이 부분 1위에 오른 후라도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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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지고도 승운이 너무 따르지 않는 후라도에게 후크라이(후라도+크라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다.
선수 본인이 제일 아쉬울 법하지만 후라도 아무런 내색 없이 다음 등판을 준비에만 집중했다. 후라도는 본인만의 루틴을 철저히 지키는 모습이었다. 비를 맞으며 가볍게 어깨를 푼 후라도는 불펜 포수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담아 주먹 인사를 나눈 뒤 훈련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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