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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5-5 동점인 9회말 1사 3루. 끝내기 찬스에서 9번 타자 이영빈의 타석.
2사 3루서 홍창기의 볼넷으로 1,3루의 기회가 이어졌지만 문성주의 타구가 투수앞 땅볼이 되며 끝내 끝내기는 나오지 않았고 연장 10회초 권희동과 김휘집의 연속 2루타로 끝내 1점을 내줘 5대6으로 패배.
LG 트윈스가 22일 잠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서 10회 연장 접전 끝에 5대6으로 패했다. 20일 SSG 랜더스전서 3대9로 패한 뒤 올시즌 첫 2연패. 18승6패를 기록하게 됐다.
그 상황에서 오지환이 대타로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이영빈과 오지환은 경험이나 타격 능력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당연히 상대 투수가 받을 위압감에서도 다를 수밖에 없다.
오지환이 대타로 나가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구본혁이 2루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최원영으로 교체되면서 오지환이 그 자리를 메우게 됐고, LG엔 남은 내야수가 없게 됐다. 외야수도 없어 이영빈이 빠지게 되면 만약 연장에 돌입할 경우 2루수를 볼 선수가 없어지는 상황이었다.
이날 벤치에 대기하고 있었던 선수는 내야수 오지환과 이영빈, 외야수 송찬의와 최원영 등 4명이었는데 송찬의가 7회말 9번 신민재의 대타로 투입됐었고 8회초 수비 때 이영빈으로 교체됐었다. 그리고 9회말 구본혁의 대주자로 최원영이 출전하면서 연장을 하게 되면 오지환이 수비를 해야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이영빈이 타격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오지환은 10회초 유격수로 출전.
이영빈이 어떻게든 쳐서 내야수 정면 땅볼만 아니라면 발빠른 최원영이 홈을 밟을 수도 있었겠지만 맞히지 못했고, 이후 타자들도 3루 대주자 최원영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한 결과는 아쉬운 패배였다. 그래도 8회 김현수의 동점 적시타와 9회 박동원의 동점 솔로포로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LG의 끈질긴 저력은 NC 불펜진을 총동원하게 만들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