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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6선발보다 훨씬 낫다." 애리조나에서 봤던 염갈량의 코엔 윈 소개. "제구 좋고 구종 다양. 구속이 좋았다면 외국인 리스트에..."[잠실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5-04-23 10:40


"우리 6선발보다 훨씬 낫다." 애리조나에서 봤던 염갈량의 코엔 윈 소개…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BO리그 LG와 두산의 경기. 인터뷰하는 염경엽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4.12/

"우리 6선발보다 훨씬 낫다." 애리조나에서 봤던 염갈량의 코엔 윈 소개…
LG 트윈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코엔 윈. 사진제공=LG 트윈스

"우리 6선발보다 훨씬 낫다." 애리조나에서 봤던 염갈량의 코엔 윈 소개…
코엔 윈이 지난 2월 애리조나 캠프서 초청 선수로 훈련하던 모습. 사진제공=LG 트윈스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금 우리 6선발보다는 훨씬 낫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부상으로 빠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코엔 윈을 영입한 것에 대해 구단측에 감사함을 표했다. 빠르게 대처해 선발 구멍을 메울 수 있게 됐다.

LG는 21일 코엔 윈 영입을 발표했다.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우완 투수인데 내년에 시행될 아시아쿼터에 대비해 지난 2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 초청해 함께 훈련을 해 인연을 맺은 적이 있었다.

이참에 KBO리그에서 얼마나 통하는지를 보고 내년시즌 아시아쿼터 영입을 고려할 수 있는 테스트를 하게 된 셈이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15일 잠실 한화전서 6이닝 무안타 1사구 무실점의 노히트 피칭을 했지만 허벅지 통증으로 빨리 강판됐었고 다음날 정밀 검진에서 오른쪽 대퇴부 대내전근 손상이 밝혀져 복귀까지 6주의 시간이 필요하게 됐다.

에르난데스 차례인 20일 SSG전에선 2군에서 좋은 피칭을 했던 김주온을 올렸으나 실패. 염 감독은 다음 차례엔 1군 투수들로 메울 계획을 하고 있다. 염 감독은 "지금 2군에서 선발로 던지는 투수들은 2~3년 뒤를 생각하고 육성에 들어간 상태라 사실 6선발이 부족하다"면서 "구단에서 빨리 움직여줘서 코엔 윈을 영입해서 빨리 빈 자리를 채울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염 감독도 애리조나 캠프에서 코엔 윈의 피칭을 봤기 때문에 잘 알고 있는 투수다. 염 감독은 코엔 윈에 대해 "일단 지금 우리 6선발보다는 훨씬 낫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지금 대체 외국인 선수를 뽑는게 너무 힘들다. 적은 액수를 받고 6주 동안 오는게 쉽지 않다. 자기 직장을 포기하고 오는 건데 올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코엔 같은 경우는 아시아쿼터에 대해 알고 있고 내년에 오고 싶은 마음도 있으니 자기가 결정해서 올 수 있는 거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코엔 윈에 대해 "제구력이 좋고 구종도 다양하게 던진다. 부족한 부분이 구속인데 직구는 평균 146㎞ 정도 던진다. 직구 구속이 더 높았다면 우리의 외국인 선수 영입 리스트에 있었을 것이다. 구속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아시아쿼터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코엔 윈은 24일 입국할 예정. 염 감독은 "비자 문제가 해결되면 2군에서 한차례 등판을 하고 다음주에 1군 등판을 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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