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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그림이 아니다.
지난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던지고 6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2회 선제점을 내줬다. 한신 4번 사토 데루아키가 우익수 방향으로 3루타를 날렸다. 1B에서 빠른 공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몰렸다. 희생타로 1실점.
4회 한신 상위타선이 연달아 터졌다. 2번 나카노 다쿠무, 3번 모리시타 쇼타, 4번 사토가 3연타를 때려 1점을 냈다. 바우어는 5회 2안타에 도루까지 허용하며 또 1실점했다. 0-3으로 뒤진 7회 한신 1번 지카모토 고지가 쐐기를 박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바우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투구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2년 전 상대 타자를 압도하던 모습이 사라졌다.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다운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계속 이런 상태로 간다면 벤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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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는 좋았다. 3월 29일 주니치 드래곤즈전에 첫 등판해 6이닝 1실점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첫 패를 안았다. 바우어는 이틀 뒤 재정비 차원에서 1군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휴식 효과를 못 봤다. 지난 16일 요미우리전에 나가 5이닝 5실점했다. 요미우리 4번 타자 오카모토 가즈마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았다. 직구가 시속 150km대 중반까지 나왔지만 몰리는 공이 많았다.
요코하마는 지난해 거짓말 같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센트럴리그 3위로 클라이맥스시리즈에 올라 2위 한신, 1위 요미우리를 차례로 꺾고 재팬시리즈에 진출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하극상 시리즈는 재팬시리즈로 이어졌다. 최고 승률팀(0.650)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맞아 2연패 뒤 4연승을 올렸다. 2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에이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로 떠났는데도 빛나는 성적을 올렸다. 요코하마는 역대 최저 승률(0.507)을 기록하고 재팬시리즈에 오른 팀이다.
올해는 리그 우승과 재팬시리즈 2연패를 목표로 잡았다.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한 바우어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2년 전의 두 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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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대했던 바우어 영입 효과를 못 보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