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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좌완 선발투수를 상대한다. 반가운 일이다.
지난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해 7이닝 4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안은데 이어 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도 5⅔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로 2연승을 달렸다.
킨타나는 지난 겨울 FA 자격을 얻었지만, 팀을 찾은 것은 스프링트레이닝 도중이었다. 지난 3월 6일 밀워키와 '1+1년' 4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시즌 준비가 늦은 만큼 마이너리그에서 시간을 더 보낸 뒤 뒤늦게 빅리그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이정후와는 지난해 4월 23일 오라클파크에서 만나 맞대결했다. 결과는 1루수 땅볼, 우중간 안타, 1루수 땅볼. 3타수 1안타를 쳤으니, 이정후로서는 낯설거나 까다로운 투수는 아니다. 싱커와 체인지업, 커브를 주로 던지는데, 주무기는 싱커다. 평균 구속은 90.4마일이고, 피안타율은 0.19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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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현재 규정타석을 넘긴 타자 168명 가운데 좌투수 상대 타율이 11번째로 좋다. 좌타자 중에서는 4위다. 이정후보다 좌투수 상대 타율이 좋은 왼손 타자는 보스턴 레드삭스 트리스턴 카사스(0.625), 마이애미 말린스 카일 스타워스(0.500), 뉴욕 메츠 후안 소토(0.467) 등 3명 뿐이다.
그러나 빼앗은 안타로는 전체 타자들 중 뉴욕 양키스 우타자 폴 골드슈미트, 밀워키 우타자 잭슨 추리오 및 좌타자 브라이스 투랑과 함께 공동 1위다. 그러니까 올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가장 많은 안타를 뽑아낸 타자 중 이정후가 포함된다는 소리다.
이정후는 전날 밀워키전에서 첫 3타석까지 범타에 그쳤다가 3-2로 앞선 7회말 2사 1루서 좌투수 재러드 케이닉의 2구째 93.1마일 한복판 낮은 싱커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날리며 1루주자 윌리 아다메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타구속도가 102.2마일, 비거리가 333피트로 제대로 맞은 장타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