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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래서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얘기가 나오는구나.
하지만 쉽지 않은 승리였다. 숨막히는 접전. NC는 4-3으로 앞서던 8회말 김현수에게 통한의 동점 적시타를 내줬다. 9회초 박민우가 LG 마무리 장현식을 상대로 다시 도망가는 적시타를 때려내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NC 마무리 류진욱은 9회 올라와 박동원에게 다시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슬라이더 실투가, 풀스윙 히터 박동원에게 너무 좋은 먹잇감이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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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이었을까, 아니었을까. 중계진이 제공한 느린 화면을 보면 답이 나왔다. KBSN스포츠 박용택 해설위원은 말을 잇지 못하다 "(NC가) 아쉬워할만 하다"는 말로 상황을 정리했다. 2사 상황이었기에, 이닝이 끝나야 하는데 부담스러운 문성주를 상대해 류진욱은 긴장 속에 공을 더 던져야 했다.
그나마 NC에 다행이었던 건, 류진욱이 다음 타자 문성주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 했다는 점. 만약 이어진 상황에서 LG의 끝내기 승이 나왔다면 이 판정은 두고두고 회자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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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KBO는 올해부터 퓨처스 일부 구장에서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추후 1군 경기에도 도입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심판도 사람이기에, 홍창기의 이번 사례처럼 찰나의 순간 정확하게 스윙 여부를 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일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