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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또 다시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번에는 다시 만난 좌완에 꼼짝 못하고 당했다.
밀워키 선발은 좌완 호세 킨타나. 이정후는 킨타나와 지난해 4월 23일 오라클파크에서 첫 맞대결해 3타수 1안타를 쳤다. 그러나 이날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B2S에서 킨타나의 5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의 77.3마일 슬러브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플라이로 뜨고 말았다.
1-11로 크게 뒤진 6회 1사 1루서는 2루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이어 맷 채프먼의 우측 2루타로 3루까지 간 이정후는 윌머 플로레스의 볼넷에 이어 루이스 마토스가 유격수 땅볼로 쳐 득점에는 실패했다.
2-11로 뒤진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좌완 브라이언 허드슨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8구째 바깥쪽 89마일 직구를 볼로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크리스티안 코스의 사구로 2루에 진루한 이정후는 플로레스의 우익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시즌 20득점째.
이정후는 9회에도 타석에 들어섰다. 3-11로 뒤진 9회 2사 1,2루. 이정후는 우완 조엘 페이앰프스를 상대로 초구를 쳤으나 우익수 뜬공이 돼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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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는 선두 케일럽 더빈의 우측 2루타와 브라이스 투랑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든 뒤 잭슨 추리오의 2루수 땅볼 때 더빈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루서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좌측으로 2루타를 터뜨려 2,3루로 찬스를 연결한 뒤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좌전적시타가 터져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밀워키는 6회초 샌프란시스코 마운드를 초토화하며 8득점해 승부를 갈랐다. 선두 제이크 바우어스의 내야안타와 비니 카프라의 실책 출루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힉스의 폭투와 포수 패트릭 베일리의 1루 송구실책을 틈타 1점을 보태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개럿 미첼이 볼넷을 얻어 무사 1,2루로 찬스를 연결했고, 샌프란시스코가 선발 힉스를 루 트리비노로 투수를 교체한 가운데 투랑이 적시타, 옐리치가 만루홈런, 바우어스가 투런홈런을 잇달아 터뜨려 11-1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힉스는 5이닝 동안 8안타와 3볼넷을 내주는 극도의 컨트롤 불안을 드러내며 6실점해 패전을 안았다. 시즌 1승3패, 평균자책점 6.59.
반면 밀워키 선발 킨타나는 6이닝을 6안타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막아내며 시즌 3승을 마크했다. 올시즌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된 것이다.
15승9패를 마크한 샌프란시스코는 NL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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