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메이저리그 특급 유망주 출신은 달랐다.
최고 유망주 평가를 받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빛을 못봤다. 메이저리그 5시즌 통산 245경기에서 타율 1할9푼2리 4홈런에 그쳤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정확성에 약점을 보였지만, KBO리그 무대에서는 충분히 적응할 거라 바라보며 한화는 총액 85만 달러를 안겼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플로리얼이 타순 조정을 하는 등 반등을 기다렸다.
플로리얼도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지난달 27일 LG전에서 첫 안타를 친 뒤 이후 조금씩 타율을 높여가기 시작했다.
4월로 들어서면서 기대했던 모습이 이어졌다. 5일 삼성전에서 첫 멀티히트를 친 그는 8일부터 23일까지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다.
|
23일 3안타로 플로리얼의 타율은 어느덧 2할9푼8리까지 올라왔다. 플로리얼의 맹타 속에 한화는 6대4로 롯데를 꺾고 2023년 6월21일(대전 KIA전)~7월1일(대구 삼성전) 이후 662일 만에 8연스을 달렸다.
플로리얼은 경기를 마친 뒤 "3안타 쳐서 기쁘지만 내가 잘 치는 것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다. 항상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13경기 연속 안타인줄도 몰랐다. 목표는 항상 팀 성적"이라고 밝혔다.
이제 타율 2리만 올리면 3할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 플로리얼은 "3할 타율에 근접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타율은 내가 컨트롤 할 수 없고, 매 타석 열심히 하려는 생각뿐"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내심 욕심은 있었다. 플로리얼은 "하지만 3할 타율은 넘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