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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36)는 꿈을 따라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씩씩하게 메이저리그 타자를 상대하고 있다. '올드 루키'로 불리며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1패)을 따냈다. 스가노는 지난 1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87구로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면서 2연승을 올렸다.
지난 2일 주니치전부터 4경기, 28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0-0에서 교체돼 4연속 선발승을 따내지 못했지만, 2대0 승리로 가는 길을 놓았다. 8회 1사 1루에서 5번 오시로 다쿠미(32)가 2점 홈런을 터트려 승리를 끌어왔다. FA 포수 가이 다쿠야(33)에게 안방을 내준 오시로는 1루수로 출전해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다. 전날 주니치전에선 3회 4번 오카모토 가즈마(29)와 연속 타자 홈런을 쳤다.
이전 경기에 비해 피칭 컨디션이 안 좋았다. 앞선 3경기에서 23이닝 동안 1볼넷을 내줬는데 23일 주니치전에선 2볼넷을 기록했다. 이전 경기보다 투구 이닝이 적었다. 투구수도 103개로 많았다. 주니치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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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 잘 버텼다. 1회 2사후 3~4번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3번 다카하시 슈헤이와 10구, 4번 호소카와 세이야와 8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다. 2사 1,2루에서 5번 나카타 쇼를 3루수 땅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1회 투구수가 28개나 됐다.
0-0으로 맞선 4회. 3안타를 맞았다. 1사 만루에 몰렸다. 7~8번에 배치된 상대 포수, 투수를 범타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7번 기노시타 다쿠야를 3루수 땅볼, 8번 야나기 유야를 투수 땅볼로 잡았다. 두 선수를 시속 147km, 149km 몸쪽 슈트를 던져 땅볼을 유도했다. 주니치 선발투수 야나기도 5이닝 2안타 무실점 호투를 했다.
5회 2사 1, 3루에선 4번 호소카와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아베 신노스케 감독은 "기록이 부담이 됐을 텐데 잘 버텼다"고 칭찬했다. 야마사키에 이어 불펜투수 4명이 1이닝씩 책임졌다. 4안타를 내주면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안타수는 주니치가 9개, 요미우리가 6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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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무패-평균자책점 0.
야마사키의 올 시즌 성적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