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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폭발적이지 않은 '아빠' 오타니, 복귀후 3G 12타수 1안타→LAD 이틀 연속 1점차 역전패

노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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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4 11:14


전혀 폭발적이지 않은 '아빠' 오타니, 복귀후 3G 12타수 1안타→LA…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4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전에서 3회 이닝을 마치고 들어가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전혀 폭발적이지 않은 '아빠' 오타니, 복귀후 3G 12타수 1안타→LA…
오타니 쇼헤이가 3회 우전안타를 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이틀 연속 한 점차 역전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6대7로 패했다. 전날 10-7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불펜난조 탓에 연장 10회 끝에 10대11로 역전패를 당한 다저스는 2연패 및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의 하락세를 타며 16승9패를 기록했다.

리드오프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도 폭발적이지 못했다. 홈런 및 타점 없이 5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너무 높이 떴다. 1회초 컵스 좌완 선발 매튜 보이드의 초구 몸쪽으로 쏠린 94.9마일 직구를 걷어올린 것이 100.1마일의 속도로 높이 떠 좌익수 이안 햅이 뒤로 살짝 움직여 잡아냈다. 하드히트였지만, 발사각이 44도로 너무 높이 떴다.

0-0이던 3회에는 정확히 맞히는 타격으로 안타를 만들어내며 만루로 찬스를 연결했다.

선두 마이클 콘포토의 볼넷, 1사후 오스틴 반스의 좌전안타로 마련된 1사 1,2루. 이어 오타니는 투스트라이크에서 보이드의 3구째 84.7마일 한가운데 쏠린 슬라이더를 가볍게 끌어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 발사각 34도, 타구속도 67.9마일의 느린 타구였지만, 정확하게 돌린 배트에 정확히 맞아나갔다.

다저스는 계속된 2사 만루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좌전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2-0의 리드를 잡았다.


전혀 폭발적이지 않은 '아빠' 오타니, 복귀후 3G 12타수 1안타→LA…
시카고 컵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4회 3점홈런을 터뜨리고 들어와 니코 호너와 기뻐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하지만 컵스가 4회말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좌중월 3점홈런을 작렬해 3-2로 전세를 뒤집으면서 경기는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다저스는 이어진 5회초 3안타를 묶어 3득점해 5-3으로 재역전했다. 선두 미구엘 로하스의 중전안타, 이어 반스의 타구를 잡은 투수 보이드가 선행주자를 잡기 위해 2루로 던진 공이 악송구가 되면서 무사 1,2루로 득점권 찬스.

오타니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1루주자 반스마저 견제에 걸려 2사 2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그러나 무키 베츠가 좌익선상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더니 테오스카가 보이드의 초구 83.6마일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포로 연결해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그러나 컵스도 이어진 5회말 다시 역전했다. 1사 만루서 댄스비 스완슨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컵스는 닉 호너의 희생플라이와 크로우-암스트롱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7-5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6회초 1사후 앤디 파헤스가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한 점차로 따라붙었으나, 추가점을 얻지 못하고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오타니는 6회 유격수 플라이, 9회 1사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지난 19일 아내의 출산을 보기 위해 휴가를 내고 첫 아이를 얻은 뒤 21일 복귀했는데, 이후 3경기에서 12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1(92타수 24안타), 6홈런, 8타점, 23득점, OPS 0.847을 마크 중이다. NL에서 OPS 부문 19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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