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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3할 타율, 절대 지킨다'
이정후는 최근 타격감이 다소 주춤한 상태다. '지옥의 17연전'이 거의 막바지에 도달하면서 체력도 저하됐고, 상대 투수들도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라 할 수 있는 이정후를 까다롭게 상대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전날 밀워키전까지 최근 5경기의 타율은 겨우 2할(20타수 4안타)에 불과했다. 두 번의 무안타 경기까지 나왔다. 23일 밀워키전 때도 5타석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때문에 지난 19일 LA 에인절스전서 3타수 2안타를 치며 0.361까지 치솟았던 타율이 0.315까지 떨어졌다. 조심스레 '3할 타율 붕괴'에 대한 우려가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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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이번에는 제대로 반응했다. 힘을 빼고 살짝 밀어쳐 좌전안타를 날렸다. 타구 속도는 90.1마일(145㎞)로 빠르지 않았다. 그야말로 가볍게 툭 맞춰 안타를 만든 결과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22일 밀워키전 7회말 3루타 이후 6타석 만에 다시 안타를 치면서 3할 타율 유지를 위한 힘을 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친 이정후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4회까지 2타수 1안타를 친 이정후의 타율은 0.319(91타수 29안타)가 됐다. 전날보다 0.004 올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