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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하다! 21안타→17득점 대폭발' 삼성, KIA 2연전 싹쓸이[대구 리뷰]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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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4 21:44


'화끈하다! 21안타→17득점 대폭발' 삼성, KIA 2연전 싹쓸이[대구…
2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말 1사 1,2루 삼성 김지찬이 안타를 날린 뒤 KIA 중견수 최원준 실책을 틈타 득점까지 올리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4.24/

[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전원 안타 대폭발. 삼성 라이온즈가 화끈한 타선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 맞대결에서 17대5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은 KBO 최초 팀 2만6000타점 대기록과 더불어 올 시즌 팀 두번째 선발 전원 안타 기록까지 세웠다. 삼성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면서 다시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기반을 마련했고, 올 시즌 KIA전 상대 전적에서 3승1패로 앞섰다. 반면 KIA는 최근 2연패에 빠졌다.

▶KIA 선발 라인업=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위즈덤(1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오선우(좌익수)-변우혁(3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 선발투수 황동하

▶삼성 선발 라인업=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 선발투수 원태인


'화끈하다! 21안타→17득점 대폭발' 삼성, KIA 2연전 싹쓸이[대구…
2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1사 3루 삼성 김영웅이 안타를 날린 뒤 3루까지 진루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4.24/
양팀 국내 선발 투수들이 맞붙은 가운데, 삼성이 이날도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1회말 르윈 디아즈의 홈런이 터졌다. 2아웃 이후 3번타자 구자욱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2사 1루 찬스에서 KIA 선발 황동하를 상대한 디아즈가 144km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 6호 홈런. 이 홈런으로 삼성이 경기 초반 2-0 리드를 잡았다.

KIA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3회초 2사 후 박찬호의 홈런이 터졌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찬호가 원태인의 체인지업을 공략했고,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KIA가 1점 차로 바짝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어진 3회말 삼성이 다시 달아났다. 이닝 선두타자 김지찬의 볼넷과 김성윤의 안타로 주자가 쌓였다. 무사 1,3루에서 1루주자 김성윤이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면서 노아웃 2,3루 득점권 빅찬스가 만들어졌다.


'화끈하다! 21안타→17득점 대폭발' 삼성, KIA 2연전 싹쓸이[대구…
2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3회말 1사 2,3루 삼성 디아즈 1루 땅볼 때 김지찬이 홈을 파고들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4.24/
구자욱이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번타자 디아즈가 1루수 방면 땅볼로 3루주자 김지찬을 홈까지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계속되는 주자 3루 찬스. 이번에는 5번타자 김영웅이 가운데 담장 상단 맞고 떨어지는 홈런성 장타를 터뜨렸다. 3루주자가 가뿐히 득점했고, 김영웅은 3루까지 들어가는 3루타를 작렬했다. 3회말 2점을 더 보탠 삼성은 4-1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5회말 삼성은 또 하나의 홈런으로 점수를 더했다. 이닝 선두타자로 나선 2번타자 김성윤이 김대유를 공략했다. 2B에서 3구째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솔로 홈런. 김성윤의 시즌 1호 홈런이자, 지난 2023년 8월 16일 대구 LG 트윈스전 이후 617일만의 홈런이었다.


'화끈하다! 21안타→17득점 대폭발' 삼성, KIA 2연전 싹쓸이[대구…
2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삼성 김성윤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4.24/
KIA에서도 홈런이 터졌다. 위즈덤이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원태인의 초구 146km 직구를 타격해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거의 장외 홈런이 될 뻔했다. 위즈덤의 시즌 9호 홈런. 리그 홈런 부문 공동 선두 그룹이었던 위즈덤은 다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삼성도 다시 홈런으로 상대 희망의 싹을 잘랐다. 6회말 선두타자 박병호가 김건국의 초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높이 뜬 타구가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박병호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화끈하다! 21안타→17득점 대폭발' 삼성, KIA 2연전 싹쓸이[대구…
2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말 삼성 박병호가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4.24/
뒤이어 무려 7점을 더 냈다. 1사 1,2루 찬스에서 김지찬의 안타때 KIA 중견수 최원준의 포구 실책이 겹치면서, 주자 2명에 김지찬까지 홈으로 들어와 싹쓸이를 했다. 찬스는 계속 이어졌다. 계속되는 1,2루 찬스에서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 박병호의 1타점 희생플라이, 강민호, 심재훈의 연속 적시타까지. 삼성은 6회말에만 무려 8득점을 올리면서 KIA 불펜을 무너뜨렸고, 일찌감치 승리 분위기를 확정지었다.


'화끈하다! 21안타→17득점 대폭발' 삼성, KIA 2연전 싹쓸이[대구…
24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 원태인이 숨을 고르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4.24/
삼성은 7회말에도 2사 이후 터진 김영웅의 2타점 적시 2루타,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 보탰다. 마지막 8회말 공격에서도 김성윤의 적시타로 팀 21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 투수 원태인이 6이닝 5안타(2홈런)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두면서 시즌 3승(무패)사냥에 성공했다. 원태인에 이어 이호성과 육선엽, 이승민이 경기 후반을 막아냈다. KIA는 8,9회에 3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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