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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방망이가 또 폭발했다.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마이어스의 초구 93.6마일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으로 2루타를 때려 야스트렘스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발사각 19도, 타구속도 99.6마일의 속도로 빨랫줄처럼 날아간 타구는 파울폴 앞 라인선상에 떨어진 뒤 펜스를 때렸다. 시즌 11번째 2루타로 이정후는 이 부문서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와 전체 공동 1위로 다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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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야스트렘스키가 우월 솔로홈런으로 날려 2-2 동점. 이어 아다메스가 볼넷을 출루한 뒤 이정후 역시 마이어스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마이어스는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뿌릴 생각이 없어 보이는 듯했다. 코너워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무사 1,2루 찬스를 잡고도 후속 3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4회초 1루수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의 결정적인 포구실책이 빌미가 돼 3점을 헌납해 2-5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이정후는 2-5의 열세가 이어지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걸어나갔다. 상대 우완 애브너 유리베의 공 4개가 모두 볼이 됐다. 이정후가 한 경기 2볼넷을 얻은 것은 올시즌 3번째다. 시즌 볼넷은 11개로 늘어났다.
이어 채프먼이 유리베의 100.4마일 강속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 뒤 펜스로 타구를 넘겨 4-5로 한 점차로 좁혔다. 채프먼의 시즌 5호 홈런. 이정후는 시즌 22득점째.
이정후는 전날(24일) 밀워키전서 안타 3개를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하락세에 빠질 뻔했던 타격감을 제대로 끌어올렸다. 이날도 첫 타석부터 안타에 잇달아 볼넷을 얻어내며 몰아치기를 이어갈 기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