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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떠오르는 왼손 에이스와 왼손 레전드의 선발 맞대결. 시즌 전 예상이라면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여야 하는 대결인데 이번엔 위치가 다르다.
LG와 KIA는 25일부터 광주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르는데 중요한 첫 경기서 둘이 선발의 중책을 맡은 것.
팀 상황이 둘 다 꼭 승리를 해야한다.
LG는 전날 NC 다이노스에 1대3으로 패했다. 1선발인 요니 치리노스를 등판시키고도 지면서 NC에게 1승2패의 시즌 첫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진게 크다. 팀이 전체적으로 좋은 상황에서 플러스를 더 만들어야 하는데…"라면서 "결국 선수들의 부상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고 대비를 해야한다"면서 부상 악재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KIA는 아직도 5할 승률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11승14패로 두산 베어스와 공동 7위에 있다.
특히 주중 대구 원정에서 좋지 않았다. 23일과 24일 국내 선발 김도현과 황동하를 냈지만 삼성 타선에 완패했다. 23일엔 삼성 최원태 공략에 실패하며 2대7로 졌고, 24일엔 원태인에게도 밀렸고, 경기 후반엔 대량 실점까지 하며 5대17의 대패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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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손주영과 KIA 양현종에게도 승리가 필요한 상황. 5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 중인 손주영은 초반 3연승을 달리다가 2경기 연속 은 날씨에 울어야 했다. 13일 두산전은 우박에 강풍이 불어 경기가 초반부터 여러차례 중단됐고 추운 날씨 속에 던지면서 제구가 잘 되지 않아 3이닝 6안타 3볼넷 6실점의 부진 속에 첫 패전을 기록했다. 직전인 19일 인천 SSG전에선 3회까지 1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던지고 있었고 팀도 2-0으로 리드 중이었는데 4회초 비로인해 2시간19분이나 중단되면서 피칭을 이어가지 못하고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말았다.
불운을 깨고 다시 에이스 모드로 돌아서야 하는 차례다.
양현종은 올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슬로스타터이긴 하지만 5경기서 승리없이 3패에 평균자책점 6.31에 그친다. 퀄리티스타트도 1번 뿐이고 피안타율도 3할4푼8리로 좋지 않다.
팀도 2연패에 빠져 있기 때문에 양현종이 자신의 연패와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한다.
이날은 지난해 MVP인 KIA 김도영의 복귀전이기도 하다. 양현종에겐 천군만마가 돌아오는셈. 김도영이 KIA 타선의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면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