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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스리런포로 득점한 세 명의 타자가 사이좋게 어깨동무를 한 채 하이파이브 세례를 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45홈런을 기록한 외국인 타자와 ML 28승 투수도 처음 경험한 듯한 세리머니를 흠뻑 즐겼다.
두산 베어스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대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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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에도 두산의 공격은 계속됐다. 1사 3루에서 오명진이 1타점 2루타, 이어 케이브가 적시타를 추가했다.
두산이 6-0으로 앞선 7회초. 케이브의 볼넷과 양석환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 기회. 김재환이 바뀐 투수 박주성의 2구째 140km 직구를 통타해 비거리 130m의 대형 우중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평소 엉뚱한 세리머니로 팬들을 즐겁게 하는 양석환이 김재환과 케이브를 양 어깨에 끌어안고 더그아웃의 하이파이브 터널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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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에 다녀온 김재환이 12타수 6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시즌 초 부진과 감기 몸살로 잠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케이브도 복귀 후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타율도 0.377로 급상승, 전민재(롯데)와 손아섭(NC)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메이저리그에 뛰며 7시즌 통산 45홈런을 기록한 케이브의 진가가 드러나고 있다.
콜어빈 역시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뛴 선수다. 6시즌 통산 134경기(선발 93경기)에 등판해 28승 40패를 기록한 현역 빅리거. KBO리그에도 연착륙했다. 6경기에 선발 등판한 콜어빈은 개막전 부진을 제외하고 이후 매경기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도 1.98까지 낮췄다.
김재환 케이브 콜어빈의 동반 활약이 7위 두산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