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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광주의 왕'이 돌아왔다. 2024시즌 MVP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군에 복귀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개막전 3월 22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 허벅지를 다쳤다. 다음 날 바로 1군 말소됐다.
재활을 마친 김도영은 23일 퓨처스리그 삼성전에 출전했다.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실전 복귀 준비가 끝났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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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 소감은.
-일단 챔필에서 오랜만에 훈련했다. 기분 좋았다. 생각보다 날씨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생각한 날씨와는 조금 달랐다.
▶어떤 시간 보냈나.
-혼자 급하게 생각했다. 빨리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조금씩 미뤄지다보니까 조급함이 생겼다.
▶허벅지 의식이 되는지.
-그런 거는 많이 사라진 상태다. 초반에는 조금 있었다. 3주 정도 안 뛰다 보니까 올라올 것 같은 불안감 있었다. 지금은 불안함은 많이 사라졌지만 계속 신경써야할 것 같다.
▶2년 전에도 다쳤는데.
-그때에는 오히려 조금 부상 기간이 길다는 생각에 마음 편히 생각했다. 이번에는 금방 돌아올줄 알고 재활에 들어갔는데 늦어져서 조급함이 저번보다는 있었다.
▶책임감.
-어느 팀이나 겪는 사이클이라 생각했다. 물론 제가 없을때 생각대로 팀이 안 흘러가다보니 조금 더 빨리가고 싶은 마음 생겼다. 그렇지만 사이클이 떨어진 상태 치고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본인만 기다리는 상황이 부담이 되진 않았나.
-그렇게 기다리지 않은 것 같다. 팬들이 기다리신 것 같다.
▶준비가 잘 됐다고 생각했을텐데.
-이번에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그렇게 큰 부상 아니었다. 빨리 돌아가자는 생각만 있었다. 오히려 미뤄져서 조금 힘들었다.
▶3~4경기는 해야 감을 찾을 것 같다고 이범호 감독이 말했다.
-계속 차차 경기 해나가면서 풀어야 할 것 같다. 금방 적응할 것이라 생각한다. 계속 그 안에서 스스로 노력하면서 컨디션 찾아야 팀이 같이 올라간다. 컨디션 찾는 데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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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주변에서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근육 부상이 그만큼 어렵다고 생각을 했다. 팀의 사인에 맞게 플레이하겠다.
▶뛰는게 사실 주특기인데.
-일단은 그냥 뛰지 않는 나는 매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뛰는 야구 꾸준히 해야 한다. 그만큼 관리 꾸준히 해야 한다. 근육 부상 입었다고 안 뛸 것은 아니다. 불안함은 크게 없다. 경기 나가면 그냥 뛸 것 같다.
▶100%로 뛰어봤나.
-완전 전력질주까지는 안해봤다. 90% 이상은 뛰고 온 상태다. 그렇게 크게 불편하지 않다.
▶연락 많이 받았을텐데.
-선배님 형들 많이 연락 받았다. 오히려 마음 편히 해주셔서 재활 잘하고 왔다. 형들이랑도 대화 많이 했다. 가족들이 저보다 더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제 눈치보느라 고생 많이 하셨다.
▶야구 봤는지.
-계속 봤다. 안 보려고 했는데 몸이 가있고 TV가 틀어져있고 그랬다.
▶어떤 점들이 재활 과정에 힘이 됐는지.
-크게 힘이 된 건 없고 그냥 부상 많이 당하다보니 스스로 이정도 부상은 솔직히 시기적으로 금방 복귀할 수 있다는 생각에 크게 힘든 건 없었다. 이제부터 부상 없이 잘 해야될 것 같다.
▶각오는.
-팬들께 메시지 많이 받았다. 절대 무리해서 오지 말라고. 그런 메시지들 너무 감사했지만 그렇게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 빨리 가고싶은데 돌아오지 말라고 하니까.
광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