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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서프라이즈."
맥브룸은 다리 종기 부상과 추가 감염 등을 이유로 빠진 에레디아의 단기 대체 선수로 SSG와 사인했다. 보통 새롭게 KBO리그에 합류하는 선수들은 기술 훈련 뿐 아니라, 2군 실전 등을 어느정도 거치고 1군 시합에 들어가는데 맥브룸은 이날 오전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 경기에 출전한 뒤 바로 1군 경기에 선발 출전하게 됐다. 고양전은 2타수 1안타 1삼진. 21일 입국해 메디컬테스트에, 비자 발급에, 실전까지 초스피드로 데뷔 준비를 마쳤다.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맥브롬을 선발로 투입한 얘기가 나오자 "서프라이즈"라고 농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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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안타를 쳤다고 부른 건 아니다. 이 감독은 "어제 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젯밤 키움전 출전이 사실상 결정됐다. 오전 두 타석 소화하고, 오후 경기에 나가는 시나리오는 이미 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퓨처스 경기 타격 영상을 봤다. 또 경기 전 훈련도 지켜봤다. 이 감독은 맥브룸의 스윙에 대해 "정식 경기는 4~5개월을 쉰 상태다. 한국 오기 전 현지에서 연습경기 2경기 하고 왔다. 그래서 감각을 완전히 찾는데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스윙 매커니즘을 봤을 때는, 힘도 좋고 팀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수비도 내일(26일)부터 바로 나갈 거다. 1루와 우익수를 볼 수 있는데 내일은 우익수"라고 밝혔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