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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다시 아홉수에 울었다. 김도영의 적시타 등으로 득점 지원을 받았지만 추가실점을 하고 말았다.
양현종은 올 시즌 6경기서 승리 없이 3패만을 떠안았다. 승운 탓만 할 수도 없다. 이 경기 전까지 25⅔이닝 20실점(18자책) 평균자책점 6.31로 높다. 이닝당출루허용율(WHIP) 1.79에 피안타율 0.340이다. 퀄리티스타트가 아직 0회다.
다만 직전 등판이었던 17일 KT전에 호투하며 반등을 예고했다. 5⅓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양현종은 선취점을 업고 던졌지만 3회초 대거 3점을 허용했다. KIA가 3회말도 무기력하게 물러나면서 또 아홉수 악몽이 드리우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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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4회말 슈퍼스타 김도영이 등장했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이범호 감독은 최원준 타석에 대타 김도영 카드를 꺼냈다.
김도영은 초구를 냅다 휘둘러 3-3 동점 적시타를 폭발했다. 최형우의 2타점 2루타가 이어지며 KIA가 5-3으로 뒤집었다.
양현종은 5회초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드디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6회가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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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만루, 책임주자 3명을 등 뒤에 두고 전상현과 교체됐다.
전상현이 홍창기에게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으나 3루 주자의 득점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5-4.
전상현은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문성주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5-5 동점이 되면서 양현종의 승리가 날아갔다.
그나마 전상현은 추가 실점 없이 5-5에서 6회를 마쳤다.
광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