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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2명의 '미스터 제로'가 실점을 했다.
그러다 1-0으로 앞선 7회말 등판했다가 노시환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고 처음으로 자책점을 기록했다. 이후 8회말까지 실점없이 막아냈다. 올시즌 16경기에서 17⅓이닝 동안 3실점, 1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은 0.52가 됐다.
김서현도 전날까지 13경기서 11⅔이닝 동안 실점 자체가 없는 완벽한 '미스터 제로'였다. 하지만 1-1 동점인 9회초 아쉽게 첫 실점을 했고 그 실점으로 팀이 패배하고 말았다.
김서현은 추가실점을 막았고 한화는 9회말 1사 1,2루의 역전 기회를 만들었지만 KT 마무리 박영현이 노시환을 우익수 플라이, 대타 임종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끝내 2대1의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8세이브를 따냈다. 김서현은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도 0.71이 됐다.
김서현에게 첫 실점과 함께 패전까지 안긴 KT의 외국인 타자 로하스는 손동현의 '미스터 제로'가 먼저 깨지는 것을 보고 김서현의 '미스터 제로'도 깨려고 집중했다고 밝혔다.
로하스는 "경기 전 방송 프리뷰 쇼에서 '미스터 제로'인 선수들에 손동현과 김서현 선수가 나왔다"며 "손동현이 먼저 나와서 맞았기 때문에 나도 같은 팀으로서 김서현 선수와 상대하는데 집중했었다"라고 했다.
김서현의 빠른 직구를 노렸다. 로하스는 "상대 김서현 선수가 마무리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투구 영상들을 많이 보면서 준비했다"면서 "오늘도 역시나 공이 좋아서 장타보다는 인플레이 타구를 생산하는데 집중했다. 무조건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운 좋게 들어왔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