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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지난 두산전에서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다시 만난 두산을 상대로는 깔끔한 피칭을 펼쳤다. 최고 시속 150㎞ 직구(34개)와 더불어 슬라이더(13개) 스플리터(13개) 스위퍼(13개) 커브(2개)를 섞어 두산 타선을 묶었다.
5회까지는 실점도 없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2회 2사 후 볼넷이 나왔지만, 후속타자를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를 1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땅볼 두 개로 이닝을 마친 데이비슨은 6회가 돼서야 실점을 했다.
3-0으로 앞선 6회말 선두타자 제이크 케이브를 1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김기연과 양석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이후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2루 위기가 이어졌고, 강승호에게 안타를 맞아 2루 주자 양석환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1루까지 노리던 김재환을 홈에서 잡아내면서 추가로 점수를 주지 않았다.
큰 고비를 넘긴 데이비슨은 오명진을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총 투구수 93개를 했고,5대2로 앞선 7회말 시작과 함께 김상수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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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뒤 데이비슨은 "지난 두산전에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었다. 한화전 우천취소로 인해 두산전에 등판하게 되었다. 지난 맞대결 부족했던 부분을 체크했고, 준비를 잘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오늘 경기 내용을 돌아보면, 야수들의 수비 덕분에 경기 운영을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오늘 승리는 야수진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야구장에는 롯데 자이언츠 야구단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방문했다. 신 회장은 구단주 취임 후 총 7차례 '직관'을 했고, 롯데는 5승2패를 기록했다.
데이비슨은 "최근 팀의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선발에서 내려왔을 때 구단주님이 오신 것을 봤다. 응원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과 함께 최근 10경기 전적 7승3패를 기록하게 됐다. 데이비슨은 "그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음 등판 경기도 준비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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