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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두산 베어스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기 도중 부상으로 빠진 양의지가 정밀검진에서 '이상없음' 판정을 받았다.
있다 없으니 그 공백이 한층 더 크게 느껴진다. 양의지 없는 두산은 롯데에 2연패하며 시리즈 루징이 확정됐다.
특히 전날 경기는 3-0까지 앞서가던 경기를 4대7로 역전패한데다, 마무리 김택연의 조기 투입, 필승조 이영하의 추가 투입 등 잇따라 승부수를 던지고도 당한 역전패라 후유증이 적지 않다. 두산의 순위는 어느덧 8위까지 내려앉았다. 최하위 키움과도 2경기 반 차이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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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은 전날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잭 로그에 대해서는 "6회 실점은 이중도루 상황인데, 우리쪽 사인 미스가 있었다. 실점하지 말아야할 상황인데 실점했다. 그래도 7이닝 2실점이면 2선발로서 충분한 자기 역할을 해줬고, 어제는 투구수 조절도 좋았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이날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회 터진 오명진의 데뷔 첫 그랜드슬램이자 통산 첫 홈런 결승타 등 6타점 맹타 속에 13대4 대승을 거두며 싹쓸이 패를 막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