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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와, 여기서 만루포가 터질 줄이야...
오선진은 양팀이 0-0으로 맞서던 3회 SSG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선제 만루포를 때려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키움의 1사 만루 찬스. 임지열이 삼진을 당하며 김이 샐 뻔 했다. 하지만 상승세의 오선진이 이를 가만히 두고보지 않았다. 오선진은 볼카운트 2B2S 상황서 김광현의 몸쪽 커브를 기술적으로 걷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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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3루쪽 키움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타구가 파울 폴대 아래쪽을 때리고 떨어진 것. 홈런이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했는데, 명확하게 폴대를 때렸다. 김광현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
오선진은 2008년 프로 입문 후 통산 홈런이 18개에 그치는 전형적인 '똑딱이' 유형이다. 2022 시즌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3개의 홈런을 쳤는데, 그 때 이후 홈런이 없었다. 가장 최근 홈런은 2022년 6월26일 한화 이글스전. 1036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그리고 개인 첫 만루홈런이기도 하다. 이틀 연속 '대박'을 쳤다.
오선진은 4회 한 번 더 만루 찬스를 잡았다. 또 홈런을 쳐 역사를 만드나 했는데, 최민준이 사구를 맞혀버려 홈런 기회는 날아갔다. 대신 귀중한 타점 1개를 더 추가했다.
한 경기 5타점도 통산 최다 기록. 종전 기록은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2019년 5월9일 SSG 랜더스전에서 기록한 4타점이었다.
오선진 선수 금일 5타점 기록하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했습니다.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