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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극찬 받을만하네! 데뷔 첫 홈런 '만루포' → 하루 3안타+6타점…오명진 앞세운 두산 13득점 맹폭, 롯데 4연승 저지 [잠실리뷰]

김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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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4-27 17:23 | 최종수정 2025-04-27 17:24


국민타자 극찬 받을만하네! 데뷔 첫 홈런 '만루포' → 하루 3안타+6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의 경기, 4회말 1사 민루 두산 오명진이 선제 만루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27/

국민타자 극찬 받을만하네! 데뷔 첫 홈런 '만루포' → 하루 3안타+6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의 경기, 4회말 1사 민루 두산 오명진이 선제 만루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27/

국민타자 극찬 받을만하네! 데뷔 첫 홈런 '만루포' → 하루 3안타+6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 두산 오명진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27/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이 극찬한 재능이 찬란한 빛을 발했다. 시범경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열기가 잠실을 감쌌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시리즈 3차전에서 혼자 3안타 6타점을 몰아친 오명진의 맹활약을 앞세워 13대4, 9점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올시즌 12승째(16패)를 기록하며 그대로 8위를 지켰다. 반면 롯데는 13패째(16승1무)를 기록, 이날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가 나란히 승리함에 따라 4위로 내려앉았다.

경기전 만난 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틀전인 시리즈 1차전 1회말 옆구리 통증으로 빠진 양의지에게 뚜렷한 부상이 없다며 안도하는 모습. 지난 2경기에서 리더이자 중심타자인 양의지의 공백을 절실히 느낀 입장이다. 양의지는 더이상 문제가 없다면 오는 29일 잠실 KT 위즈전부터 정상 출전할 예정이다.


국민타자 극찬 받을만하네! 데뷔 첫 홈런 '만루포' → 하루 3안타+6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판정을 확인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26/
두산은 전날 최지강-김택연-이영하를 풀가동하고도 역전패했다. 특히 김택연의 경우 긴 등판 간격이 문제가 되느냐는 말에 "그런 부분이 있고, 세이브 상황에서 던지는 투수가 조금 먼저 나와야하는 부분도 있었다. 팀 입장에선 김택연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위기에서 1점으로 막았으니까, 팀을 위해서 잘 던져줬다고 생각한다. 택연이에 대한 신뢰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날 대체 선발로 나서는 박진에 대해 "특별히 몇이닝, 투구수 몇개 같은 제한은 없다. 상황 보고 대처하겠다"고 했다. 수위타자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전민재에 대해서는 "두산에 있을 때는 1군 올때마다 많이 긴장했었다. 그래도 좋은 재능이었다. 지난해 100경기 정도 뛰면서 경험을 쌓은게 올해 잘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국민타자 극찬 받을만하네! 데뷔 첫 홈런 '만루포' → 하루 3안타+6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의 경기,롯데가 7대4로 승리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김태형 감독과 전준우의 모습.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26/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김인태(좌익수) 케이브(우익수) 양석환(1루수) 김재환(지명타자) 오명진(2루수) 강승호(3루수) 김기연(포수) 박준영(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발은 최승용.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윤동희(우익수) 레이예스(지명타자) 나승엽(1루) 유강남(포수) 손호영(3루) 전준우(좌익수) 고승민(2루) 전민재(유격수)로 맞섰다. 선발은 박진이었다.


경기 중반 두산 타선이 대폭발하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신예 오명진이 만루포 포함 3안타 6타점을 몰아쳤고, 외국인 선수 케이브도 4안타를 몰아치며 팀 타선에 활력을 더했다.


국민타자 극찬 받을만하네! 데뷔 첫 홈런 '만루포' → 하루 3안타+6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의 경기, 4회말 1사 민루 두산 오명진이 선제 만루홈런을 치고 박석민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27/
두산은 1회 1사 1,3루, 3회 1사1루에서 잇따라 병살타가 나오며 초반 분위기를 망쳤다.

하지만 4회 롯데 마운드를 폭격하며 대거 6득점 빅이닝을 연출, 승기를 잡았다. 1사 1,2루에서 롯데는 투수를 송재영으로 교체했지만,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이어 오명진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포이자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오명진은 데뷔 첫 홈런이 만루포인 KBO 통산 19번째, 베어스 통산 송원국(2001) 최주환(2012)에 이어 3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만루포 이후에도 두산의 타선은 쉽게 식지 않았다. 롯데의 3번째 투수 박진형을 상대로 김기연의 1타점 2루타, 정수빈의 적시타가 잇따라 터지며 6-0이 됐다.


국민타자 극찬 받을만하네! 데뷔 첫 홈런 '만루포' → 하루 3안타+6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두산 김기연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27/
롯데 역시 5회초 전준우의 홈런, 전민재의 1타점 3루타를 앞세워 3득점, 추격에 나섰다. 김태형 감독은 정현수를 투입하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두산은 오명진의 2루타, 양석환-강승호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김기연의 희생플라이, 박준영의 2타점 2루타로 차이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전준우와 황성빈의 합작으로 7회초 1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은 7회말 케이브의 적시타,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 오명진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4점을 추가하며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5이닝 3실점으로 역투한 두산 선발 최승용은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국민타자 극찬 받을만하네! 데뷔 첫 홈런 '만루포' → 하루 3안타+6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의 경기, 6회말 두산 케이브가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4.27/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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