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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벌써 데뷔 8년차다. 2차 9라운드, 전체 83순위로 입단한 포수가 당당히 1군 한자리를 꿰차고 있다.
침울했던 얼굴에 요즘은 미소가 감돈다. 정보근은 "지난해부터 확실히 타격에 자신감이 붙었다. 임훈 코치님, 이성곤 코치님이 방향을 잘 잡아주신 덕분에 연습 때부터 감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완전체 포수'에 가까워 지기 위해 오랜 시간을 준비해왔다. 한때 시즌 타율 1할대를 면치 못했던 '물방망이'였는데, 어느덧 통산 타율이 2할을 넘어섰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타율도, OPS(출루율+장타율)도 한층 더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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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뿐 아니라 포수로서도 성장하고 있다. 명포수 출신 김태형 감독을 만나면서부터다. 포구부터 볼배합, 투수와의 소통까지, 사령탑이 던지는 한마디 조언이 금과옥조다. 정보근은 "지금도 열심히 공부중이다. (유)강남이 형한테도 배우고, 감독님 말씀도 잘 새겨듣고 있다. 들을 땐 잘 모르지만, 나중에 그 의미를 알고 응용하는 경우도 많다. 결과가 잘 나오면 그게 다 자신감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1군에 오래 머무르다보니 자신감이 붙고 있다. 유강남은 고질적인 무릎 부상 때문에 정기적인 휴식이 필요한 선수. 정보근의 존재가 롯데에게 한층 더 든든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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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민재가 정말 잘하고 있다. 나와 두성이도 1군에서 뛰고 있다. 꾸준히 버티다보면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또 때를 기다리는 건 자신 있다. 그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땀을 흘리겠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