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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위기가 현실이 되고 있다.
이날 LG 타자들이 친 안타는 겨우 6개에 불과했다. LG가 뽑은 2점은 3회초 오스틴이 친 투런포가 유일했다.
4회초 1사 1,2루, 6회초 2사 2루, 8회초 2사 2루의 득점권 기회에서 하나의 안타도 나오지 않으면서 끝내 1점차로 패했다.
결정적인 이유는 타격 슬럼프다.
지난주부터 전체적으로 타격이 급격한 내리막길을 탔다. 지난투 팀타율이 2할7리에 그쳤다. 홍창기와 신민재 정도만 컨디션이 안좋았는데 지난주부터는 잘맞던 타자들도 죄다 슬럼프에 빠지고 말았다. 3할대는 오스틴 정도 뿐. 그러다보니 이길 만한 경기도 놓쳤고 결국 주중 NC와의 3연전서 1승2패로 첫 루징 시리즈를 하더니 주발 KIA전서도 1승후 2연패를 했다.
첫 3연패는 안된다는 마음으로 대전 원정에 나섰지만 결국 타선이 터지지 않으면서 2대3으로 분패. 지난주부터 2승5패다.
6연승한 2위 삼성이 SSG에 3대1로 승리했고, 3연승한 3위 한화도 이기는 바람에 이들과의 승차도 좁혀졌다.
첫 3연패와 함께 20승10패를 기록한 LG는 2위 삼성(18승12패)에 2게임차로 쫓기게 됐고, 한화(18승13패)에게도 2.5게임차로 좁혀졌다. 롯데(17승1무13패)와도 3게임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3게임이면 3연승-3연패면 동률이 되는 상황. 이젠 LG의 절대 1강 체제에서 4강 체제로 불러야할 판.
LG는 30일 1선발 요니 치리노스를 선발로 내서 3연패 탈출을 노린다. 하지만 치리노스가 아무리 잘던져도 LG 타자들이 한화 선발 류현진에게서 점수를 뽑아야 승산이 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