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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고척돔이 롯데 팬들의 탄식으로 가득 찼다. 타율 1위를 달리며 이날도 2안타를 친 '복덩이' 전민재가 헤드샷을 맞고 쓰러졌다.
경기는 이겼지만, 선수단과 팬 모두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2회와 6회에 안타를 친 전민재가 7회에 키움 투수 양지율의 140km 투심에 머리를 맞는 사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양지율의 공은 전민재의 헬멧 귀 부분에 맞고 바로 옆에 뚝 떨어졌다. 엄청난 충격이 전해졌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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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율은 곧바로 퇴장됐다. 앞선 타자 유강남에게도 머리 쪽으로 공이 날아갔기 때문에 심판은 지체 없이 양지율을 퇴장 조치했다.
지난 시즌 후 정철원과 함께 김민석-추재현-최우인과 2대3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전민재는 현재 가장 뜨거운 타자였다.
롯데의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유격수 자리를 훌륭하게 메우면서, 방망이도 4할을 넘나들며 타격 1위를 질주하는 중이었다. 이날도 2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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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40순위로 입단해 2023시즌까지 40경기 이상을 뛰어 본 적도 없었던 백업 선수였다. 지난 해 처음으로 100경기를 뛰며 타율 0.246을 기록했다.
그랬던 전민재가 롯데 이적 후 드라마 같은 성공 스토리를 쓰고 있었는데, 불의의 헤드샷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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