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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선발투수들의 잇달은 부상으로 레이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블레이크 스넬에 이어 타일러 글래스나우도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다저스의 5월 일정은 휴식일이 4번 밖에 안돼 4월과는 달리 여유가 없다. 로테이션 운영이 힘겨울 수밖에 없다. 현재 남아 있는 선발투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더스틴 메이 등 셋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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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트레이닝서 겨우 불펜 한 자리를 얻어 개막 로스터에 포함된 캐스패리어스는 기대 이상의 호투를 이어가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고 있다. 캐스패리어스를 로테이션에 합류시키는 안이 언급된 것은 글래스나우가 부상을 입은 직후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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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마운드 복귀를 준비 중인 오타니 쇼헤이가 5월 중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피칭 재활을 최대한 시간을 갖고 진행시키고 있다. 어깨나 팔꿈치 등 몸 상태에 문제가 없지만, 당장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는 상태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린 것은 아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로테이션 개편 과정에서)별개라고 생각한다. (브랜든 곰스)단장에 따르면 (오타니 피칭 상태는)매주 체크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잘 모르겠다. 그러나 다른 투수들의 합류 여부는 오타니의 재활 프로그램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즉 오타니가 글래스나우의 부상 이탈과 관련해 피칭 재활에 속도를 낼 일은 없다는 뜻이다.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는 6월 이후로 넘어갔다고 보면 된다. 다저스가 이처럼 오타니의 투수 겸업을 신중하게 관리하는 것은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서 건강하게 던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