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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SSG 랜더스의 라이언 맥브룸(32)이 전날 아쉬움을 털어내고 시즌 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SSG는 지난 20일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로 맥브룸을 영입했다. 지난 27일 첫 홈런을 쳤지만, 타율이 1할대에 머무르는 등 타격감이 썩 좋지 않은 상황. 전날(29일) 경기에서 승부처에 교체되는 굴욕도 맛봤다.
SSG는 1-2로 지고 있던 8회말 최지훈의 볼넷과 최준우의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맥브룸의 타석에서 SSG는 최상민으로 교체됐다. 맥브룸은 앞선 타석에서 삼진 두 개가 있는 등 안타를 치지 못했다.
SSG는 9회초 실점과 함께 9회말 득점에도 실패하며 1대3으로 패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숭용 SSG 감독은 교체 배경에 대해 "첫 번째로 지금 타격 자체가 안 맞고 있다. 주자가 있을 때 부담을 가지고 있어서 2·3루에 놓으면 그래도 타자 입장에서 수월하게 할 수 있다고 봤다. 한 점을 지고 있지만, 4,5번타자로 이어지니 어떻게든 승부를 보려고 했다. 안 좋으면 어떻게든 풀어가려고 하는 게 감독이 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경기에서 대타로 교체되는 굴욕을 맛봤지만, 필요한 순간 한 방을 때려내면서 완벽하게 자존심을 회복했다. 맥브룸의 홈런으로 SSG는 3-3 균형을 맞췄다.
맥브룸은 8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면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