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민호' 터지자 '준우' 한 방으로 맞섰다→연장 10회 홈런에 울고 웃고…삼성-SSG 연장 11회 혈투 '무승부'→6연승도, 3연패도 그대로 [인천 리뷰]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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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SG 랜더스

[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연장 10회 치열했던 홈런 공방전. 결국 승패는 나뉘지 않았다.

삼성과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친 맞대결에서 6대6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삼성은 6연승을 유지하며 시즌 전적 18승1무12패를 기록했다. 3위 한화와 승차없이 2위를 기록했다. SSG는 3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시즌 전적 13승15패1무가 됐다.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양도근(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SSG는 최지훈(중견수)-최준우(좌익수)-맥브룸(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3루수)-박성한(유격수)-김성현(3루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가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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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선발투수는 모두 노디시전으로 경기를 마쳤다. SSG 문승원은 5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삼성 원태인은 7이닝 4실점(3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초반부터 점수가 이어졌다. 2회 삼성과 SSG가 나란히 점수를 뽑았다. 2회초 삼성은 선두타자 류지혁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폭투로 3루를 밟았다.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낸 뒤 윤정빈의 희생플라이로 1-0 리드를 잡았다.

2회말 SSG도 응수했다. 선두타자 고명준의 2루타에 이어 박성한의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이후 김성현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3회초에도 '장군멍군'이 이어졌다. 3회초 삼성은 선두타자 이재현과 김성윤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구자욱의 적시타에 이어 디아즈의 희생플라이로 3-1로 점수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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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3회말 한 방에 따라갔다. 1사 후 최준우가 안타를 쳤고, 전날 무사 1,2루에서 대타 교체로 경기에 빠지게 된 맥브룸이 시즌 2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점수는 3-3.

5회말 SSG가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조형우가 3루수 수비 실책으로 나갔고, 최지훈의 안타로 무사 1,3루 득점 기회를 맞았다. 최준우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4-3으로 SSG가 앞서 나갔다.

7회초 삼성에서도 대포가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가 SSG 김민의 커터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박병호의 시즌 9호 홈런.

삼성은 9회초 1사 후 박병호의 안타와 윤정빈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영웅과 이재현이 삼진과 땅볼로 돌아섰다.

9회말 SSG가 삼성 백정현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 10회초 삼성의 타선이 제대로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온 김성윤이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홈런을 터트렸고, 2사 후 강민호가 다시 한 번 아치를 그렸다. 이후 류지혁이 상대 실책으로 나간 뒤 김헌곤의 안타로 1,3루를 만들었지만, 추가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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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말 SSG가 극적 동점포로 승부를 이어갔다. 1사 후 최지훈이 볼넷을 골라냈고, 최준우가 삼성 마무리 최준우의 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최준우의 시즌 2호 홈런.

원점으로 다시 돌아간 승부. 결국 승패는 나뉘지 않았다. 삼성과 SSG 모두 연장 11회 무득점으로 물러났고, 각각 무승부를 하나씩 추가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