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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나이츠 포워드 최준용은 김선형이 발목인대 접합수술로 재활중인 상황에서 포인트 가드 역할까지 훌륭히 소화하고 있다.
이런 최준용이지만 문경은 SK 감독도 그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 바로 슛이다. 문 감독은 "최준용의 슈팅 폼에 문제가 있다. 잘안들어가는 폼은 아닌데 10개 쏘면 10개의 폼이 다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날 kt와의 경기에서도 최준용은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실패했다. 1쿼터 팀이 11대18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의 실패라 더욱 아쉬웠다. 올시즌 최준용의 야투성공률은 주전 선수 중에는 낮은 편인 46.05%다.
최준용이 슛 성공률까지 높아진다면 팀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문 감독은 "슈팅 폼을 고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연습할 때 직접 슈팅에 대해 말해줬지만 본인이 아직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슈팅폼은 우리 팀에서 정재홍이 가장 좋다. 테리고 화이트보다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한 문 감독은 그래도 "2라운드는 최준용이 대표팀에 가서 3경기를 빠지게 된다. 빈자리를 잘 메워야 하는데 (걱정이다)"라며 최준용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최준용이 슛 성공률까지 높인다면 어떨까. 문 감독은 SK라는 팀의 전력까지 상승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최준용의 고민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