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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가 긴장해야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이날 트라이아웃에서 날카로운 눈으로 선수들을 지켜보는 이들이 있었다. 바로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매직핸드' 김승현 MBC스포츠+ 해설위원이다. 현역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 위원은 "젊은 친구들이 농구를 즐기는 분위기가 좋고, 신선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심사위원 제안을 수락했다"며 웃었다.
프로 출신인 김 위원의 눈에 비친 3대3 프로리그 출범은 한국농구의 새로운 시도다. 그는 "농구선수로서 꿈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그만뒀던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고, 아마추어로 인정받는 선수들에게 대단히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며 "3대3 프로리그의 등장으로 프로농구도 긴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3대3 농구를 통해 농구 자체를 편하게 대하고, 즐기는 인구가 많아질 수 있으니 여러모로 좋은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날 심사를 통해 선발된 선수들은 프로리그에 참가할 6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해 계약할 수 있으며, 자유 계약 기간이 끝나면 드래프트가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5월 출범하는 3대3 농구 프리미어 리그가 힘차게 첫 발을 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