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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개막 4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개막후 3경기 연속 100득점 이상으로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였다. 상대팀들은 주눅들었다. 지난 21일에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 원주 DB프로미와의 2018~2019 SKT 5GX프로농구 원정경기서 89대87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소게임에서의 집중력까지 흐트러짐이 없었다. 이대성의 발목부상 결장공백에도 팀플레이는 여전했다.
라건아는 경기당 평균 30.3점, 19리바운드로 득점-리바운드 1위다. 원래 강한 선수지만 잘 맞는 옷을 입었다. 현대모비스의 빠른 트랜지션과 라건아의 빅맨 최강 스피드는 궁합이 좋다. 올시즌 장신 외국인 선수의 신장제한으로 라건아보다 큰 외국인 선수는 없다. 이 부분이 큰 강점으로 작용중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것만으로 더 강해진 라건아를 설명할 순 없다. 친정에 돌아온 편안함, 동료들과의 매끄러운 연계플레이가 결국 선수 가치를 높이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함지훈은 경기당 평균 24분을 뛰고 10득점을 넣었다. 체력안배와 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양동근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경기당 31분에서 올시즌 27분으로 37세 베테랑은 관리를 받고 있다. 이대성-박경상-쇼터가 앞선을 같이 지킨다.
타 팀들은 버거운 상대를 맞아 분석에 열을 올리고 있다. 24일 현대모비스와 2위 전주 KCC이지스(3승1패)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현대모비스의 시즌 초반 연승 행진에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