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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 쏜튼이 9일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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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가 드디어 우리은행을 꺾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청주 KB스타즈는 9일 청주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홈경기서 강아정의 역전 3점포와 염윤아의 천금같은 공격 리바운드로 60대59의 1점차 승리를 거뒀다.
1,2라운드에서 모두 우리은행에 패했던 KB스타즈는 드디어 첫 승을 챙겼고, 9승2패로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우리은행은 개막 9연전을 달리다가 직전 경기서 삼성생명에 패한 뒤 이번에도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초반은 우리은행의 페이스였다. 1쿼터에 19-13으로 앞선 우리은행은 국내선수들끼리 뛴 2쿼터에 점수차를 벌렸다. 박다정의 3점포 2개와 박혜진의 연속 득점으로 38-27, 11점차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외국인 선수 쏜튼이 혼자 10점을 뽑으며 우리은행에게 끌려가던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쏜튼은 슛을 성공한 뒤 과한 액션을 하면서 동료들의 파이팅을 높였다. 쏜튼의 공격으로 어느덧 5점차로 따라붙으며 경기는 알수 없게 됐다.
5점차로 시작한 4쿼터의 승부는 막판으로 가면서 한치도 알 수 없는 안개속으로 흘렀다. 쏜튼을 앞세워 1점차까지 쫓아간 KB스타즈는 4분50초를 남기고 쏜튼의 골밑 득점으로 57-5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 김정은의 레이업슛으로 다시 58-57로 우리은행이 앞섰지만 1분51초를 남기고 강아정의 3점포가 꽂히면서 KB스타즈가 60-58로 2점차로 앞섰다. 박혜진이 34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시켜 60-59.
KB스타즈는 마지막 공격에서 24초를 다 쓰면서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골밑에 있던 염윤아가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KB스타즈는 쏜튼이 25득점으로 팀 공격을 도맡았고, 박지수는 14득점-23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우리은행 임영희는 이날 15득점을 하면서 개인 통산 5001득점을 기록해 역대 11번째로 5000득점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청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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