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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부천 KEB하나은행을 꺾고 정규리그 우승 희망을 살렸다.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고 경기 종료 2분40초를 남기고 외국인 선수 모니크 빌링스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큰 위기에 빠졌다. KEB하나은행은 1점차까지 추격하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우리은행에는 국가대표 3총사가 건재했다. 임영희, 김정은, 박혜진 세 사람이 역전 위기 때마다 돌아가며 귀중한 득점포를 터뜨려줘 가까스로 승리를 지켜냈다.
우리은행은 KEB하나은행전 승리고 23승7패가 됐다. 24승6패의 선두 청주 KB스타즈를 1경기 차이로 따라잡았다. 그리고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일전이 남아있다.
우리은행이 KB스타즈에 진다면 각 팀들 전력과 상대 전적을 봤을 때 KB스타즈의 우승이 기정사실화 된다. 일정상으로는 KB스타즈가 유리하다. KB스타즈는 20일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경기를 해 하루를 더 쉰다. 그리고 신한은행전에서 85대61로 완승을 거두며 체력도 별로 소모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KB스타즈를 잡는다면, 3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양팀과 펼치는 경기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전력상 삼성생명이 그나마 양팀을 위협할 수 있는 팀이고, 플레이오프에서 자신들과 상대할 팀을 고르는 전략을 펼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삼성생명이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를 원한다면 KB스타즈전에서 기를 쓰고 상대에 달려들 필요가 없다.
한편, KEB하나은행 샤이엔 파커는 25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지난 삼성생명전에서 29경기 연속 두자릿수 기록을 달성하며 여자프로농구 신기록을 세웠다. 그 기록을 30경기로 늘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EB하나은행은 3연패에 빠졌다.
아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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