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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로+김연희 맹활약' 신한은행, 삼성생명 꺾고 '7연패 탈출'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02-24 18:45


인천 신한은행의 김연희. 사진제공=WKBL

인천 신한은행이 7연패에서 벗어났다.

신기성 감독이 이끄는 인천 신한은행은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용인 삼성생명과의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87대75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자신타 먼로와 김연희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5승26패)은 7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동시에 WKBL 역대 최다패 불명예 기록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여자프로농구가 6개팀, 7라운드 체제로 바뀐 2007~2008시즌 이후 최다패 기록은 지난 시즌 구리 KDB생명(현 수원 OK저축은행)이 쓴 31패(4승)다. 반면, 삼성생명(18승14패)은 2연패에 빠졌다. 박하나가 14경기 연속 10득점 이상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뭇 다른 분위기의 두 팀이었다. 홈팀 삼성생명은 일찌감치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한 상태. '베테랑' 김한별을 휴식 차원에서 제외하는 여유를 가졌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신한은행은 1승이 간절했다. 올 시즌 단 4승에 그친 신한은행은 7연패 중이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신한은행은 한엄지, 삼성생명은 박하나의 득점포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20-17 상황에서 먼로와 김연희의 연속 득점을 묶어 28-17로 달아났다.

2쿼터, 신한은행은 강계리와 김연희의 득점포로 경기를 풀었다. 삼성생명은 2쿼터 시작 2분24초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점수 차는 39-19로 벌어졌다. 작전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은 삼성생명은 양인영과 박하나의 득점으로 야금야금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47-35 리드를 지키며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신한은행이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휴식 차원에서 벤치에 있던 배혜윤까지 투입했지만, 분위기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먼로가 3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으며 공격에 앞장섰다. 신한은행이 68-51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쿼터, 삼성생명은 박하나의 연속 5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연속 스틸로 공격 기회를 잡았다. 당황한 신한은행이 작전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신한은행은 먼로가 연달아 자유투를 얻어내 점수 차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양인영과 하킨스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신한은행이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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