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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극과 극 맞대결이다.
▶엄청난 변수=부상&복귀
이 시리즈를 좌지우지할 엄청난 변수. 강력한 에이스 케빈 듀란트의 출전 여부다. 오른 종아리 부상, 1차전 결장이 확정됐다.
듀란트는 서부 결승에서 단 1게임도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 클레이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 등의 맹활약으로 만만치 않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4전 전승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듀란트의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리그 최고 센터 중 한명인 드마커스 커즌즈가 복귀한다. 1차전부터 복귀가 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커즌즈의 복귀는 상당히 의미있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가 빠지면, 벤치 멤버가 상당히 약해진다. 이 약점을 메우기 위해 골든스테이트는 커리, 톰슨, 그린 중 1~2명을 벤치 멤버와 섞어서 공격 구심점으로 삼았다. 커즌즈가 최대 20분 정도만 뛰어준다면, 골든스테이트는 벤치 약점을 메울 강력한 옵션 하나를 가지게 된다.
토론토 역시 벤치의 핵심인 OG 아누노비의 복귀가 임박했다. 일단 4차전 출전을 목표로 삼고 있다. 토론토는 카와이 레너드, 파스칼 시아캄, 카일 라우리가 핵심. 단, 라우리의 경우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새가슴'(동부 결승 밀워키전에서는 맹활약)으로 유명하고, 레너드와 시아캄의 원-투 펀치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심한 경우가 많았다. 대니 그린마저 극심한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토론토는 플레이오프에서 벤치가 많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동부 결승에서 노먼 파웰이 좋은 활약을 펼치긴 했다) 아누노비가 합류할 경우, 벤치의 수비력은 급격히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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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의 대결은 상당히 흥미롭다. 일단 파이널 단골손님 골든스테이트와 첫 경험인 토론토.
골든스테이트가 꽉 짜여진 조직력과 폭발적 외곽포로 강력한 공격력(플레이오프 ORTG 117.5점 1위. ORTG는 2차 스탯 중 하나로 100번의 공격 시 기대되는 득점수치)을 가지고 있다면, 토론토는 강력한 수비력(DRTG 102.8점 리그 2위. DRTG는 2차 스탯 중 하나로 100번의 수비 시 기대되는 실점수치)을 자랑한다.
즉,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와 톰슨을 중심으로 한 외곽포, 그리고 트랜지션을 통한 폭발적 득점력으로 경기 흐름을 리드한다면, 토론토는 레너드와 시아캄을 중심으로 한 착실한 공격, 상대를 압살하는 견고한 수비력으로 대응하는 팀 컬러를 지니고 있다.
전문가들의 예상과 대중들의 바람이 엇갈리는 것도 흥미롭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CBS스포츠는 10명의 전문가가 모두 골든스테이트의 우승을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또 ESPN에서는 골든스테이트의 4승2패 우승확률을 가장 높게 꼽았다.
반면, 현지의 '민심'은 좀 달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표적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 'SFGate'는 미국의 50개 주 중 단 3개 주(캘리포니아, 네바다, 하와이)만이 골든스테이트를 응원한다고 보도했다. 나머지 47개주와 캐나다는 모두 토론토의 승리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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