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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어느 프로스포츠 종목이든 외국인 선수를 '긁지 않은 복권'에 비유하곤 한다.
따라서 외국인 선수의 존재감이 남다른 국내 여자농구의 현실을 감안했을 때 신한은행으로선 리그 중반부터 완전히 다른 플레이를 해야 할 상황이 된 셈이다. 정상일 신한은행 감독 역시 "비키바흐가 갑자기 투입된 외국인 선수였지만 나름의 역할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엘레나가 얼마나 잘해줄 수 있을지는 솔직히 나도 궁금하다. 첫 국내 실전 무대라 상대가 제대로 파악을 못했기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칠 수도 있지만, 1~2경기만 치르면 특징을 파악할 수 있기에 힘든 싸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몸 상태는 정상치와 비교해 70~80% 정도로 손발은 계속 맞추고 있다. 젊고 빠른 선수이기에 높이는 낮아지겠지만 대신 공수 전환이 빠르게 전개되는 농구가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현재 신한은행은 주전 5명의 평균 나이가 6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30세가 넘을 정도로 베테랑들이 많다. 따라서 엘레나가 새롭게 합류하면 안정감은 조금 떨어지겠지만, 팀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다만 상대팀 다양한 포지션의 외국인 선수와 수비 매치업을 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다양한 공수 전술의 습득과 동료들과의 팀워크를 얼만큼 빨리 발휘할 수 있을지가 연착륙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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