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현장리뷰]'허 웅+김민구 날았다!' DB, KT 잡고 파죽의 3연승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12-22 16:36


사진제공=KBL

[원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원주 DB가 홈에서 3연승을 질주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2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부산 KT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91대73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DB(14승10패)는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KT(13승12패)는 3연패에 빠졌다.

사뭇 다른 분위기의 두 팀이었다. DB는 부상 선수들이 하나둘 돌아오며 '완전체'를 향해 달려갔다. 원정팀 KT는 '주축' 허 훈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2연패를 기록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KT가 기선을 제압했다. 김영환과 김윤태의 연속 외곽포를 앞세워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당황한 DB는 실책을 남발하며 주춤했다. 한때 KT가 9-0으로 앞섰다. 하지만 DB는 치나누 오누아쿠와 김종규의 골밑 득점으로 매섭게 추격했다. 두 팀은 22-22 동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KT가 달아나면 DB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마음이 급했다.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은 쉬운 슛을 연달아 놓치며 흔들렸다. KT가 집중력을 먼저 발휘했다. 양홍석과 김영환이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KT가 40-34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DB의 손끝이 뜨겁게 타올랐다. 김종규의 3점슛을 시작으로 칼렙 그린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했다. 41-42로 빠르게 추격했다. KT는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DB의 기세를 잡지 못했다. DB는 김민구의 3점슛과 김현호의 득점포까지 터지며 상대를 압도했다. 3쿼터를 72-58로 리드했다.

운명의 마지막 쿼터. DB의 분위기가 계속됐다. 허 웅의 손끝이 뜨거웠다. 외곽에서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여기에 김민구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다급한 KT는 리바운드를 연달아 빼앗기며 기세마저 내줬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DB는 홈에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원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