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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원주 DB가 홈에서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KT가 기선을 제압했다. 김영환과 김윤태의 연속 외곽포를 앞세워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당황한 DB는 실책을 남발하며 주춤했다. 한때 KT가 9-0으로 앞섰다. 하지만 DB는 치나누 오누아쿠와 김종규의 골밑 득점으로 매섭게 추격했다. 두 팀은 22-22 동점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KT가 달아나면 DB가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마음이 급했다. 팽팽하게 맞선 두 팀은 쉬운 슛을 연달아 놓치며 흔들렸다. KT가 집중력을 먼저 발휘했다. 양홍석과 김영환이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KT가 40-34로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운명의 마지막 쿼터. DB의 분위기가 계속됐다. 허 웅의 손끝이 뜨거웠다. 외곽에서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여기에 김민구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다급한 KT는 리바운드를 연달아 빼앗기며 기세마저 내줬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DB는 홈에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원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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