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男 FIBA 아시아컵 예선 불참→KBL 월요일 경기 재배치 가능성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11-03 15:30 | 최종수정 2020-11-03 18:10


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안전이 우선.'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이달 말 필리핀-인도네시아와 바레인에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1차 예선을 치를 예정이다. FIBA는 당초 홈 앤드 어웨이 형태로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한 장소에 모여 대회를 정상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기세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국의 경기가 예정된 바레인 역시 하루 확진자수가 8만여 명에 달할 정도로 심각하다. 외교부 역시 바레인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바레인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해당 국가 여행계획은 취소 혹은 연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농구협회는 FIBA에 현 상황의 심각성과 한국 방역지침 등을 이유로 대회 참가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

협회 관계자는 "아시아컵 예선 출전과 관련해 이사회 미팅을 진행했다. 훈련, 이동, 현지에서의 경기, 귀국 등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 선수단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이다. FIBA에 한 차례 재고를 요청했다. 우리뿐만 아니라 중국, 호주, 뉴질랜드 등도 어렵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 FIBA에서 곧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유럽 등의 상황을 검토해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6일(한국시각) 결과가 나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아시아컵 예선을 위해 20일부터 12월 1일까지를 A매치 휴식기로 비워뒀다. 하지만 대표팀 일정 변화 가능성이 열리면서 정규리그 경기 일정 조정을 고민하고 있다.

KBL 관계자는 "FIBA의 결정에 따라 일정 변경 등을 논의할 수 있다. 결과에 따라 다음주쯤 사무국장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KBL은 월요일 경기 일부를 A매치 기간 주말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각 구단 관계자는 "현지 상황이 좋지 않다고 들었다. 국제 대회 출전도 중요하지만 선수단 안전이 우선이다. 일정 변경은 상황에 맞춰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