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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밑줄 '쫙', 별표 '빵빵'해놨죠."
이대성은 비시즌 자유계약(FA) '최대어'로 관심을 모았다. 그는 숱한 이적설 끝에 오리온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처음 나선 KBL 컵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오리온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대회 MVP 역시 그의 몫이었다. 정규리그에서의 활약도 눈부시다. 그는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0경기에서 평균 33분16초를 뛰며 14.9점-5.6어시스트-5.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커리어하이. 강을준 감독과의 케미스트리는 KBL의 또 다른 이슈 중 하나다. 펄펄 나는 이대성. 오리온은 전반기를 2위로 마감했다.
이대성은 "오리온 이적부터 전반기까지 지난 시간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감사'다. 새 환경에서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감독닙, 코칭스태프, 동료들 모두 편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사실 시즌 전에 나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는 것을 안다. 주장인 허일영 형이 '우려를 다 씻어보자'고 격려해줬다. 내가 농구선수로서 농구에만 집중하고 에너지를 쏟을 수 있도록 해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꼭 챔피언결정전에서 정상에 서고 싶다. 좋은 흐름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물론 더 채워야 할 부분이 있다. 외국인 선수 호흡, 벤치 멤버 활약, 내 야투율 기복 등 많은 얘기가 나온다는 것을 안다. 보완하고 있다. 우리는 올라갈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후반기 더 좋은 모습과 흐름으로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리온은 22일 원주 DB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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