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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투혼' 진 안, BNK 연패 탈출 1등 공신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1-01-18 21:15


사진제공=WKBL

[아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부상투혼' 진 안이 부산 BNK를 연패에서 구해냈다.

유영주 감독이 이끄는 부산 BNK는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모바일 여자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6대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BNK(5승16패)는 4연패를 끊고 단독 5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반면, 우리은행(15승6패)은 연승 행진을 '2'에서 마감했다.

180도 다른 분위기의 두 팀이었다. 홈팀 우리은행은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를 기록했다. 1위 청주 KB스타즈(16승4패)와 치열한 선두 경쟁 중이었다. 원정팀 BNK는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특히 최근 4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경기 전 유 감독은 "프로니까 승패가 중요한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기고 지고를 떠나 훈련한 것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1~4쿼터 우리가 준비한 수비 집중력을 가지고 가자고 했다. 아직 10경기 남았다. 패하기 위해 경기에 나가는 팀은 없다. 승리를 위해 준비한다. 다만, 승리를 위해서는 수비 및 제공권 싸움 등에서 섬세하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뚜껑이 열렸다. BNK는 경기 초반 강력한 집중력으로 8-3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만만치 않았다. 노현지와 진 안의 득점포로 분위기를 탔다. 변수가 발생했다. 진 안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 진 안은 우리은행 박지현을 막는 과정에서 이마 부상을 입고 벤치로 물러났다.

벤치로 물러난 진 안은 이마에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섰다. 이를 악물고 골밑을 지켰다.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4쿼터 막판 안혜지와 구 슬이 연달아 5반칙으로 퇴장한 상황에서도 팀을 지켰다. 진 안은 연장 시작과 동시에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진 안은 이날 24점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아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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