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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롱+장재석 63점' 현대모비스, KT 잡고 신바람 7연승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1-01-26 20:53


사진제공=KBL

[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숀 롱과 장재석이 펄펄 날았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92대88로 승리했다. 7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21승13패)는 선두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롱(43점)과 장재석(20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 치웠다. 반면, KT(17승16패)는 2연패에 빠졌다.

최근 분위기만 놓고 보면 홈팀 현대모비스가 우위에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6연승을 달리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KT에는 '믿는 구석'이 있었다. 바로 올 시즌 상대전적. KT는 올 시즌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2승1패를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경기가 시작됐다. KT가 브랜든 브라운과 김영환의 득점포로 리드를 잡았다. 변수가 발생했다. 1쿼터 종료 4분56초를 남기고 브라운과 숀 롱이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것.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롱이 득점 후 먼저 트래시 토크를 했다. 심판이 구두 경고를 한 상황에서 브라운이 트래시 토크로 반격해 더블 테크니컬 파울을 줬다'고 전했다. 어수선한 상황 속 KT가 양홍석과 클리프 알렉산더의 득점을 묶어 25-18로 우위를 점했다.

2쿼터 KT의 초반 집중력이 앞섰다. 김영환과 양홍석이 번갈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교체 투입된 최진광도 외곽포를 성공했다. KT는 한때 40-28로 달아났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롱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추격했다.

현대모비스의 추격은 3쿼터 들어 더욱 날카로워졌다. 서명진의 3점슛과 롱의 덩크슛을 앞세워 42-44까지 따라잡았다. KT는 작전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주고받으며 맞섰다. 롱과 허 훈이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롱은 3쿼터에만 20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는 롱의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 반면, KT는 브라운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현대모비스가 66-6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쿼터, 현대모비스가 정성호의 외곽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장재석도 연속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T는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종료 1분58초를 남기고 브라운과 허 훈의 연속 외곽포를 묶어 기어코 82-81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가 뒷심을 발휘했다. 롱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했다. 최진수가 3점슛까지 꽂아 넣으며 추격을 뿌리쳤다. KT는 골밑을 지키던 김현민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경기 막판 상대에 U-파울을 내주며 흔들렸다. 현대모비스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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