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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트래시 토크(Trash talk)가 불러온 더블 테크니컬 파울. 마지막에 웃은 팀은 누구인가.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롱이 득점 후 상대를 향해 트래시 토크를 했다. 심판이 한 차례 구두 경고를 준 상황에서 브라운이 3점슛을 넣고 트래시 토크를 날렸다. 이에 두 선수에게 나란히 테크니컬 파울을 줬다'고 설명했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양 팀 선수의 운명은 갈렸다. 롱은 그대로 코트를 지켰지만, 브라운은 잠시 벤치로 물러났다. 브라운은 2쿼터 막판 코트에 돌아왔다.
롱의 집중력이 더욱 좋았다. 롱은 3쿼터 10분 동안 혼자 20점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브라운은 파울에 울었다. 특히 3쿼터 종료 3분12초를 남기고 롱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허용하는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물러났다.
마지막 쿼터, 롱과 브라운은 다시 한 번 코트에서 격돌했다. 롱은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을 지켰다. 브라운 역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기습 외곽포까지 터뜨리며 활짝 웃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롱의 현대모비스가 92대88로 승리했다. 이날 롱은 개인 최다인 43점(13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브라운은 21점을 남겼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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