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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하윤기(22·고려대) 이현중(21·데이비드슨대) 여준석(19·용산고). 한국의 막내들이 제대로 매운 맛을 선보였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을 울렸다. 한국은 김낙현-이대성-양홍석-여준석-라건아가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여준석의 중거리포로 포문을 연 한국은 양홍석과 이대성의 외곽포까지 묶어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잦은 실수, 정교하지 않은 슈팅에 흐름이 끊겼다. 조 감독은 양홍석과 여준석 대신 이승현과 이현중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경기력은 쉽게 올라가지 않았다.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았다. 한국은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라건아 대신 하윤기가 코트를 밟았다. 하윤기가 골밑에서 득점을 쌓으며 23-12 점수 차를 벌렸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승현의 골밑 장악력이 빛났다. 그는 연달아 리바운드를 챙기며 공격 기회를 잡았다. 단단한 수비 위 공격력이 폭발했다. 이현중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조 감독은 이현중과 전성현 두 명의 슈터를 동시에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둘은 절묘한 패스플레이로 골을 합작했다. 상대의 거친 플레이로 U-파울을 유도하기도 했다.
후반 들어 한국은 새 전술을 시험했다. 지역방어와 프레스를 활용했다. 한국의 수비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사이, 태국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순순히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성현 여준석 변준형 이현중이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태국은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한국의 분위기를 막기는 쉽지 않았다. 막내들이 연거푸 하이라이트 장면을 완성했다. 특히 3쿼터 종료 1분 15초 전. 김낙현의 패스를 받은 여준석이 앨리웁 덩크를 작렬했다.
마지막 4쿼터. 이번 주인공은 양홍석이었다. 양홍석이 깔끔한 3점슛을 연거푸 꽂아 넣었다. 태국은 전의를 상실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대승을 완성했다. 한국은 20일 필리핀과 최종전을 치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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