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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마이클 조던은 틀렸다.'
미국 CBS스포츠는 15일(한국시각) '피펜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마이클 조던은 틀렸다. 내가 조던보다 훨씬 더 나은 팀 동료였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마이클 조던을 주축으로 한 시카고 불스 1997~1998시즌 우승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The Last Dance)'가 선풍적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피펜은 이미 이 다큐멘터리의 표현방식을 거세게 비난하면서 '나는 소품에 불과했다. 조던은 최종 편집권한이 있었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1000만 달러를 벌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한 푼도 얻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심지어' 은퇴한 지 17년에 된 50대 중반인데, 또 다시 모욕을 당했다'고 하기도 했다.
그는 2차 비난을 했다. 그의 회고록을 통해서였다.
피펜은 '그는 팀동료를 항상 거세게 몰아부쳤다. 정당화시키려도 시도했다'며 '마이클 조던이 틀렸다. (조던이 거세게 몰아부쳤기 때문이 아니라) 팀 농구를 했기 때문에 이겼다. 불스에서 뛰는 특별한 이유는 마이클 조던과 같은 팀에 있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서로 농구를 맺은 우정과 팀 농구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는 '내가 조던보다 훨씬 더 나은 팀 동료였다. 우리 둘과 뛰었던 사람들에게 물어봐라. 조던이 이런 저런 이유로 누군가를 실망시켰지만, 나는 항상 팀 동료들을 토닥거렸고, 격려했다'고 덧붙였다.
또 '(조던의) 괴롭힘 전술에 실제 팀동료들의 플레이 수준을 높였는 지 여부를 말하기 어렵다. 우리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동기부여를 한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밀어부치면서 효과를 얻을 수 있긴 하다. 하지만 조던이 팀동료에게 한 정신적 구타가 정말로 필요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조던의 일화 중 하나는 '독감 게임(실제로는 피자로 인한 식중독)'이 있다. 1997년 파이널에서 조던은 독감에 걸렸지만, 불굴의 의지로 38득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거뒀다.
여기에 대해서도 피펜은 독감 게임을 비웃으며 1998년 결승에서 자신이 당했던 등 부상이 더 큰 심각했다고 반박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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