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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42득점 15리바운드. KCC와 라건아를 격침시킨 워니.
1라운드에서 숨막히는 연장 명승부를 펼쳤던 양팀. 2라운드 역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양팀에는 리그 최고 센터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워니와 라건아가 있었다. 두 사람의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였다.
초반은 KCC가 앞서나갔다. 브레이크 기간 휴식과 재정비를 한 효과가 나왔는지, 부상 선수가 많았던 KCC는 전체적으로 몸놀림이 가벼웠다. 라건아를 중심으로 한 패스 위주 공격으로 손쉽게 경기를 풀었다. 특히 2쿼터 막판 김지완이 3점슛에 이어 그림같은 버저비터 3점을 연이어 터뜨리며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전반 종료 후 스코어, 51-38 KCC의 큰 점수차 리드였다.
이에 질세라 라건아가 4쿼터 젖 먹던 힘까지 짜냈다. 하지만 워니가 너무 강력했다. 그야말로 던지면 들어갔다. 4쿼터 2점슛 6개 시도 6개 성공, 자유투 3개 시도 3개 성공. 100% 성공률을 보이며 3쿼터 13득점보다 많은 15득점을 승부처에서 집중시켰다. KCC가 아무리 거세게 저항을 해도, 워니의 이어지는 득점에 SK의 사기는 올라가고 KCC는 힘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42득점 15리바운드. 워니가 이날 기록한 엄청난 성적이었다. 29득점 11리바운드의 라건아도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랄 수밖에 없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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