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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은행이 기선을 잡았다.
반면 지난해까지 9시즌동안 우리은행에 상대전적에서 밀렸던 신한은행으로선 이날 승리를 거둘 경우 10년만에 맞대결 전적을 3승3패로 대등하게 마치는 것은 물론, PO에서의 기선을 잡을 수 있었지만 집중력 부족으로 경기를 내주고 두 시즌 연속 3위를 거둔 것에 만족해야 했다. 두 팀이 펼치는 3전 2선승제의 PO는 오는 4월 1일 시작된다.
우리은행은 3점슛 32개를 던져 단 2개만 성공시키는 지독한 슛 난조로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팀의 전체적인 조율사이자 주 득점원인 박혜진의 2경기 연속 공백 영향이 컸다. 우리은행은 1쿼터 시작 후 0-7까지 뒤지다가 경기 시작 4분여만에 김진희의 골밑슛으로 겨우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할 정도로 출발이 좋지 못했다. 1쿼터를 11-18로 뒤진 우리은행은 2쿼터에선 더 저조한 득점력에 허덕였다. 그러는 사이 신한은행은 유승희 김아름 한채진의 3점포를 묶어 전반을 33-22로 앞선 채 끝냈다.
외곽포가 좀처럼 터지지 않자 우리은행은 3쿼터부터 골밑을 파고 들었고, 상대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꼬박꼬박 쌓아나갔지만 좀처럼 역전은 하지 못했다. 3쿼터 4분 30초를 남기고 최이샘의 2점포로 36-38, 2점차까지 접근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좀처럼 추가점을 내지 못하는 사이 신한은행은 다시 8점차까지 달아나며 4쿼터를 맞이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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